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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철통보안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공공·민간 8곳에 구축

등록 2022.01.26 14:30:00수정 2022.01.26 19: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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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함께 전국 주요도시 연결 '양자암호 하이웨이' 구축 목표 제시

(사진=SK텔레콤 제공)

(사진=SK텔레콤 제공)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SK텔레콤은 철통보안을 자랑하는 양자암호통신망을 공공기관에서 병원, 산업현장까지 8개 기관에 구축을 완료했다. 양자암호통신은 빛의 가장 작은 단위인 광자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해 송신자와 수신자만이 해독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보안 기술이다.

SKT는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개최한 ‘양자기술 성과보고 대회’에 참석해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 성과 및 향후 계획을 이같이 발표했다.

SKT와 SK브로드밴드, IDQ 등으로 구성된 'SKB 컨소시엄'은 지난해 5월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과기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주한 양자암호 국책 과제를 대거 수주했으며, 8개 기관 9개 구간에 양자암호통신망을 적용,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SKT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평화홀딩스, 한국수력원자력, 대전광역시 등 8개 기관에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했다. 8개 기관의 양자암호 통신망 거리를 합치면 약 280㎞에 달한다.

컨소시엄은 의료 부문에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고려대 정릉 K-바이오센터 구간에 양자키분배기(QKD) 기반의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했다.병원은 클라우드 기반의 병원정보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진료기록, 영상의학·진단검사와 같은 의료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는데 암호화가 필수로 요구된다.

민간 부분에서는 현대·기아 수소차의 부품 설계 기술을 개발하는 평화홀딩스에 양자난수생성기(QRNG) 기반의 응용 보안 서비스를 적용해 핵심 기술 유출을 원천 봉쇄할 수 있다.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경주의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수력원자력 고리 구간에도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해 통제 구역에 대한 보안을 고도화하고 각 기관과 주고 받는 민감한 정보에 대해서도 유출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행정기관 등에서 활용되는 주민등록번호, 운전면허증,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에 대해서도 보안을 강화하는 등 양자보안 기술을 통해 정보 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구축했다.

SKT는 정부의 뉴딜 과제 수행을 통해 의료, 공공, 산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암호통신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면서 양자 생태계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동시에 전국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양자암호 하이웨이' 구축 목표도 제시했다.

하민용 SKT Innovation suite장은 "이번 정부의 뉴딜 국책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자암호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국제표준화 활동도 지속적으로 선도해 생태계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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