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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고객서비스노조 "성과급, 삼성카드의 5분의 1…차별"

등록 2022.01.26 15:03:55수정 2022.01.26 20: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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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삼성본관빌딩 앞서 기자회견

[서울=뉴시스]삼성카드고객서비스 노동조합이 26일 오전 7시 서울 중구 삼성본관빌딩(삼성카드 본사 위치) 앞에서 모회사와 자회사 직원 간 성과급을 차별하는 삼성카드를 규탄했다.(사진=삼성카드고객서비스 노동조합 제공)2021.0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카드고객서비스 노동조합이 26일 오전 7시 서울 중구 삼성본관빌딩(삼성카드 본사 위치) 앞에서 모회사와 자회사 직원 간 성과급을 차별하는 삼성카드를 규탄했다.(사진=삼성카드고객서비스 노동조합 제공)2021.01.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삼성카드가 직원들에게 사상 최대의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삼성카드고객서비스 노조가 삼성카드에 성과급 차별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삼성카드고객서비스 노동조합은 26일 오전 7시 서울 중구 삼성본관빌딩(삼성카드 본사) 앞에서 오상훈 삼성그룹노조연대 의장, 이진헌 삼성웰스토리 위원장, 최재영 삼성카드고객서비스 위원장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삼성카드고객서비스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모회사인 삼성카드는 성과급잔치를 준비 중이지만, 자회사인 삼성카드고객서비스는 그의 5분의 1 수준도 안되는 기본급의 200% 지급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늘 삼성카드고객서비스노동조합은 사상 최초로 삼성카드본사인 삼성본관빌딩 앞에서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노조는 "삼성카드 경영진은 자회사에 약 9% 수준인 2014년도 지급수준으로 성과급을 묶어 놓고 추가적인 지급 없이 8년간 현재까지 방치했다"며 "올해와 같이 최고의 실적을 낸 상황에서도 자회사에 대해서는 '별개의 회사'라며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객서비스 노동자는 감정노동, 육체노동을 이어가면서 아직도 삼성카드의 성과만을 위해 고객에게 지금도 응대하고 있으며, 24시간 365일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을 하고 있다"며 "양심적인 성과급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삼성카드고객서비스노조는 삼성카드 본사 내에서도 부서 간 성과금 차별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카드 내에서도 인사, 감사, 경지 등 핵심부서만 최고의 잔치를 하고, 현장 근로자인 우리와 영업, 채권 등 현장부서는 차별이 생기는 이런 구조 또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노조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삼성카드고객서비스는 본래 하나의 회사였지만, 삼성카드는 2014년 삼성카드고객서비스를 '전문적인 고객컨택센터'로 발돋움시키겠다는 목적으로 본사에서 분사했다.

분사 초기 삼성카드와 고객서비스 간의 성과금 지급율은 동일했고 다른 복리후생 등도 삼성카드와 동일하게 혜택을 받았다. 분사 당시 경영진은 설명회에서 성과급 지급에 대해 '동일하게 연동' 혹은 '차이가 발생될 시 재협상' 여지에 대해 직원들에게 설명했으나,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모회사와의 성과급에서 조금씩 차이가 나기 시작했다. 
 
여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해 5000억원 초반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4년의 6560억원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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