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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선언서 선포 103주년…"섬은 섬으로 돌아가야"

등록 2022.01.26 16:18:35수정 2022.01.26 22: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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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와 삼균학회 주관

2·8독립선언, 3·1독립선언과 3대 독립선언

조소앙선생 선집 출판기념회 개최 예정

[서울=뉴시스] 대한독립선언서. 2022.01.26.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한독립선언서. 2022.01.26.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가보훈처는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장(20층)에서 '대한독립선언서 선포 103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기념식은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회장 조인래)와 삼균학회(회장 임형진) 주관으로 열린다. 독립운동 단체 대표, 독립유공자 유족 등이 참석한다.

조소앙 선생이 작성한 대한독립선언서는 "우리 대한은 완전한 자주독립국임과 민주의 자립국임을 선포하고, 우리 대한은 타민족의 대한이 아닌 우리 민족의 대한이며, 우리 한토(韓土)는 완전한 한인의 한토이니, 우리 독립은 민족을 스스로 보호하는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지 결코 원한의 감정으로 보복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선언서는 또 "일본의 병합수단은 사기와 강박과 무력폭행 등에 의한 것이므로 무효이니, 섬은 섬으로 돌아가고 반도는 반도로 돌아오고, 대륙은 대륙으로 회복하라"며 "그리고 2000만 동포들에게는 국민 된 본령이 독립인 것을 명심해 육탄혈전함으로써 독립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선언서는 2·8독립선언, 3·1독립선언과 함께 3대 독립선언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보훈처는 "3·1독립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등 항일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됐고 나아가 세계 약소민족들에게도 독립의지를 일깨우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기념식에 이어 조소앙선생 선집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선집 봉정과 편집위원 소개, 축사, 축하공연, 만세삼창 등이 이뤄진다.
 
선집에는 조소앙 선생이 국권 회복을 위해 쓴 선언서, 논설, 공한(公翰), 비망록, 대한민국임시정부 자료 일부 등이 담겼다. 45년 전에 발간된 '소앙선생 문집'에 수록된 글들도 실렸다.

기념사업회는 "대한독립선언서는 2·8독립선언과 3·1독립선언을 이끈 항일독립선언의 씨앗과 같다"며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독립지사들의 거룩한 정신을 잇고 국민의 상무정신을 배양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이 대독하는 기념사를 통해 "구국의 항일운동인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기폭제가 된 대한독립선언서는 조국 독립투쟁의 정신적 지표였다"며 "조소앙 선생 등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 그 숭고한 정신을 우리 후세들도 영원히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조소앙선생 선집. 2022.01.26.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소앙선생 선집. 2022.01.26.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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