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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종사자 코로나 이후 '최대폭' 증가…절반은 일용직

등록 2022.01.27 12:00:00수정 2022.01.27 12: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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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고용부, 1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종사자 47만6000명 증가…기저효과 등 분석
22만명이 일용직…오미크론 고용 충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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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사거리에서 두꺼운 옷차림을 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1.12.3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지난달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47만명 넘게 급증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증가폭의 절반 가까이는 불안정한 일자리인 임시·일용직이 차지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향후 고용 충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27일 발표한 '1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89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1845만2000명)보다 47만6000명(2.6%) 증가했다.

이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20년 1월(43만5000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증가폭이 커진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년 동월인 2020년 12월 종사자 수가 감소한 데 따른 기저 효과로 분석된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년 3월(-15만8000명) 사상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바 있다.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다 같은 해 12월(-43만명)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3월(19만3000명) 13개월 만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산세 주춤에 따른 고용 회복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증가폭(47만6000명)의 절반 가까이인 22만6000명은 임시·일용직이 차지했다. 증가폭은 확대됐지만 고용의 질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얘기다.

상용직은 23만8000명 증가했다.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가 포함된 기타 종사자는 1만2000명 늘었다.

이에 대해 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브리핑에서 "최근 들어 공공이 아닌 민간에서 일자리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임시·일용직 증가폭은 상용직으로 많이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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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산업별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에 그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숙박·음식점업 종사자가 전년 동월보다 50만명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숙박·음식업은 지난해 11월 22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한 바 있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도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2만8000명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 밖에 보건·사회복지업(11만9000명), 교육서비스업(8만명) 등에서도 종사자가 늘었다.

문제는 올해 들어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회복세를 보여온 고용에 또다시 찬물을 끼얹은 수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사상 처음 1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도 1만4518명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정 과장은 "코로나19 고용 충격이 가장 컸던 해는 2020년이었고, 지난해에도 더 나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며 "오미크론 불확실성은 있지만 민간에서 끌고 있는 부분도 있어 (충격 완화를)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월평균 전체 종사자는 187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8만2000명(1.0%) 증가했다. 상용직 3만명(0.2%), 임시·일용직 14만4000명(8.2%), 기타 종사자 8000명(0.7%) 늘었다.

한편 지난해 11월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세전)은 343만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3만2000원(4.0%) 늘었다. 상용직은 361만2000원으로 3.9%, 임시·일용직은 171만4000원으로 3.1%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8.6시간으로 전년 동월보다 5.8시간(3.6%) 늘었다.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 동월보다 1일 증가한 영향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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