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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메콩강에서 유령원숭이 등 224개 신종 동식물 발견-WWF

등록 2022.01.27 10: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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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기금(WWF), 224종의 희귀 동식물 등록 보고서

신종 원숭이는 영국 자연사박물관의 100년전 유해와 유전자 일치

[메콩강=AP/뉴시스] 세계자연기금이 발표한 메콩강에서 발견된224종의 신종 동식물 가운데 민달팽이 먹는 오렌지색 뱀

[메콩강=AP/뉴시스] 세계자연기금이 발표한 메콩강에서 발견된224종의 신종 동식물 가운데 민달팽이 먹는 오렌지색 뱀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눈 주변에 유령처럼 하얀 테두리가 있는 원숭이,  선인장 같이 수분이 많은 대나무 등 224종의 신종 동식물이 아시아 메콩강 유역에서 발견, 등록되었다고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ldlife Fund)이 26일 발표했다.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환경보호단체의 보고서에는 신종 동식물의 발견소식과 함께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미얀마를 거치는 메콩강 생태계의 풍부한 생물다양성과 서식 동식물의 보호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보고된 종들은 2020년에 발견된 것이지만 지난 해에 내야할 보고서가 늦어진 것이다. 신종 영장류인 포파 랑구르( Popa langur)는 미얀마의 사화산 포파 화산의  가파른 산에서 살고 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  신종 포유류 동물은 이 것이 유일하다.

이 밖에 새로 발견된 뱀들과 개구리들,  도롱룡,  어류와 155종의 식물가운데에는 선인장처럼 수분이 많고 연한 다육종 대나무가 라오스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메콩강 유역은 생물다양성의 중심지이며 아시아 호랑이,  아시아 코끼리,  아시아 코뿔소로도 불리는 극히 희귀한 동물인 사올라 등 수천 종의 다른 생물들이 서식하는 곳이다.
 
WWF는 최근의 리스트를 포함해서 1997년 이래 이 곳에서 3천종이 넘는 신종 생물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AP/뉴시스] 메콩강의 포파 랑구르 원숭이

[AP/뉴시스] 메콩강의 포파 랑구르 원숭이 

현재 과학자들이 새로 발견된 신종들과 박물관에 있는 샘플들을 비교하고 측정해서  새로 발견된 종들과의 차이점과 미래의 종의 변화에 대해 연구 중이라고 이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발견된 종들 가운데에는 민달팽이( slug)를 잡아먹고 사는 희귀한 오렌지 빛 슬러그 뱀도 포함되어 있다.  

새로 발견된 유령 원숭이는 영국 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된 100년전 영장류의 뼈와 유전자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WWF는 2018년에도 몰래 카메라를 이용해서 이 원숭이의 사진을 촬영한 적이 있다.

종의 다양성이 훨씬 풍부한 그레이트 메콩강에서는 지금도 매년 수 십종의 동식물이 발견되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조사되지 않고 있다.  다만 멸종이 아닌 것들이 많다는 점에서 희망적일 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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