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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침 언제까지…바흐, 올림픽 기간 펑솨이 만난다

등록 2022.01.27 16: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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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국 입장 대변에 비판 고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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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1일(현지시간) 신변 안전 우려가 제기된 중국 테니스 선수 펑솨이와 영상통화하는 모습. (사진=IOC 홈페이지 캡처) 2021.11.22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전직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와 다음 달 4일 막을 올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만난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IOC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흐 위원장과 펑솨이가 올림픽 기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정확한 회동 날짜와 장소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IOC 대변인은 "올림픽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첫 통화 이후 펑솨이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가장 최근의 연락은 지난주"라고 말했다.

이어 "펑솨이는 올림픽 기간 동안 바흐 IOC 위원장과 엠마 테르호 IOC 선수위원장을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고 부연했다.

펑솨이는 지난해 11월 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장가오리 중국 국무원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폭로 후 관련 글이 사라지고 펑솨이의 행방도 묘연해지면서 '실종설'이 불거졌다.

IOC는 국제 사회의 우려가 고조되던 11월 22일 바흐 위원장과 펑솨이가 영상 통화를 하는 사진을 공개하고 펑솨이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영상통화 말미에 바흐 위원장이 내년 1월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베이징에 도착하면 펑솨이를 저녁식사에 초대하기로 했으며, 펑솨이도 이를 기꺼이 수락했다고도 전했다. 또 테르호 선수위원장과 리 위원도 식사자리에 참석하기로 약속했다.

작년 12월에도 둘의 두 번째 영상 통화를 소개하고 바흐 위원장과 펑솨이가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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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5일 베이징의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만나고 있다. 시 주석은 바흐 위원장에게 "중국은 동계올림픽을 검소하고 안전하게 치를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2022.01.26.


IOC의 이런 움직임에 국제 사회는 IOC가 중국 입장을 대변하는 들러리가 됐다고 비판했다. 펑솨이의 근황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잇따라 공개되며 펑솨이의 실종설 자체는 일단락됐지만 당국의 탄압 여부와 미투 폭로의 진실 여부를 캐는 노력은 전혀 없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은둔 외교'를 펼쳐왔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열흘 앞둔 25일 방중한 바흐 위원장을 만나기도 했다. 14개월 만의 대면 외교 재개다.

여자프로테니스협회는 펑솨이의 의혹을 해소할 때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투어 대회 개최를 전면 보류했다.

현재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 중인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는 '펑솨이는 어디에'(Where is Peng Shuai?)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가 등장했다.

한편 펑솨이는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와 인터뷰에서 "나는 누군가가 날 성폭행했다고 말하거나 쓴 적이 없다. 이 점은 분명히 하고 싶다"며 자신의 주장을 번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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