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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경심 실형, 법원이 깊이 고민한 결정…양자토론이 유용"

등록 2022.01.27 16: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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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한건 처 수사·탄압 등과는 무관"

"법치 상식 심각히 훼손돼 후보 된것"

"실무팀은 4자 회의적…협상해 볼것"

"김건희 사과 입장문, 추측 아닌가해"

"주술 국정 운영? 與 그럴 자격 있나"

"靑, 휴식 공간·기념관 등 활용해도"

"김건희 역할, 스스로 고민중일 듯"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정치 분야 공약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정치 분야 공약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실형이 확정된 것과 관련해 "사법부가 여러가지 심리를 하고 깊이 고민해서 내린 결정이라 생각할 뿐"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제가 검찰에 있으면 모르겠지만 그걸 지휘하고 또 퇴직한 사람으로서 판결에 대해 (말하기 곤란하다)"라며 이같이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제가 정치를 하게 된 이후에는 제 처에 대한 수사라든가 탄압하고는 무관하다. 잘못했으면 벌을 받으면 되는거지 , 정치를 하면 오히려 방어하면 더 공격을 받지 않겠나. 그래서 저는 가족이네 개인적 문제하고는 (출마를 한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했다.

윤 후보는 자신이 대선에 출마한 이유로 "정치라는 게 제가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많은 국민들께서 앞에 나서주길 바라셨고 그걸 외면하기 참 어려웠다"며 "평생 법집행만 해온 법조인이 대통령 후보가 된다는 건 법치와 상식이 얼마나 심각하게 무너졌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겠나, 그러니 여당 후보가 되기는 어려운 거 아니겠나 하고 이해를 하면 되지 않겠나 싶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 중립을 우려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오히려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정치를 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설 연휴 대선 후보 토론회와 관련해 "제가 토론을 16번을 해보니 4자, 8인 이렇게 하니 시청자들도 거의 남는 게 없더라"며 "국민들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시간에 맞수 토론을 해서 정견도 잘 보여주는 게 더 유용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4자는 유용성이 부족하다고 실무팀이 이야기는 하는데 한번 협의를 진행해보지 않겠나"라며 협상 가능성도 열어놨다.

윤 후보는 '뽑을 사람이 없다면 어떻게 하나'라는 시청자 질문에는 "3월 8일 밤 12시까지 최선을 다하고 그 후에도 참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끊임없이 노력하는 수 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어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이 '연기만 하라'고 한 게 기분이 나빴나'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연기만 할 수 있으면 굉장히 편하고 좋다. 연기도 쉬운 게 아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논란에 대해 "그렇게 오랜 세월 관계가 있지도 않은 사람과 장시간 통화를 하는 건 적절치 않았다고 보고 공인의 부인으로서 그런 통화로 상처 받으신 분들에 대해선 죄송하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사과 입장문 발표와 관련해선 "결정된 건 없다. 아마 좀 추측에 기댄 게 아닐까 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무속에 의존해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한데 대해선 "다른 분들이면 몰라도 선거 때마다 무슨 무속 위원회 같은 걸 구성하는 그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한다는 건 정말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며 "평생 검사로서 배틀필드는 법정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온 사람이 어떤 다른 불합리한 요소가 (국정 운영에) 들어갈 수 있는 여지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배틀 필드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는 "수많은 사람과 소통해서 의사결정을 투명하게 해야하기 때문에 대언론이 아닌가 싶다"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날 청와대 대통령실 이전 등을 공약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라는 이름은 있을 수 있겠지만 청와대는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관 같은 걸 만들어도 좋고 시민 휴식공간도 좋다. 국민들 판단에 맞춰 활용하겠다"고 했다.

그는 부인 김건희씨 역할에 대해선 "본인 결정이 중요한 게 아닌가. 저도 제 처가 하는 일에 안 끼어 들듯이 제가 하는 일에 어떤 식의 역할을 해줄지 고민을 하고 있지 않겠나. 같이 기다려 보시죠"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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