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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등대]'귀신고래' 모양으로 재탄생…울산 정자항 북방파제 등대

등록 2022.01.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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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6초마다 연속으로 2번씩 깜빡

[서울=뉴시스] 울산 정자항 북방파제 등대.

[서울=뉴시스] 울산 정자항 북방파제 등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월 이달의 등대로 울산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정자항 북방파제 등대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등대는 매일 밤 6초마다 연속으로 2번씩 깜빡이며 동해안을 항해하거나 정자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1991년 8월에 첫 불을 밝힌 정자항 북방파제 등대는 처음에는 빨간색 원통형 모양으로 세워졌으나, 2010년 12월 정자항 북방파제 등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울산시와 해수부가 '귀신고래' 모양으로 재탄생시켰다.

해안 바위 사이로 나타났다가 사람이 다가가면 사라진다는 귀신고래는 예로부터 포경선이 추격하면 신출귀몰하게 사라지는 바다의 신비한 영물로 알려져 있다. 귀신고래는 한 때 울산 앞바다에 자주 출몰했는데, 19세기 말 무분별한 남획으로 우리나라 연안에는 1977년 1월에 울산에서 관측된 뒤 더 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울산 '귀신고래 회유해면(回遊海面)'을 천연기념물 제126호로, 귀신고래는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해수부는 역사적·조형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소개하기 위해 2019년 1월부터 매월 이달의 등대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송대말등대'를 선정한 바 있다.

한편, 해수부는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선정해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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