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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설 연휴, 코로나만 위협? 다른 감염병도 도사린다

등록 2022.01.27 1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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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A형 간염, 노로바이러스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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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열린 '어르신의 흥나는 2022 새해 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이 설 음식 만들기를 하고 있다. 2022.01.2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오미크론 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민족 대이동'이 벌어지는 설 연휴를 앞두고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올해 설 연휴는 개인휴가까지 쓰면 최장 9일로 길어져 코로나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긴장해야 하는 것은 이 뿐 아니다. 오염된 물이나 부패한 음식 등을 통해 발생하는 A형 간염, 노로바이러스 등 다른 감염병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병원 미생물이나 독성물질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 섭취로 인해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발생하는 A형 간염 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같은 질환을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라고 한다. 긴 연휴 오염되거나 상한 음식을 섭취하고 복통이나 설사 증상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거나 사람 간 접촉이 늘면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명절에 준비하는 음식이 양의 줄었다지만, 긴 연휴 한꺼번에 조리한 많은 양의 음식이 자칫 상온에 노출되면 부패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은 실내 난방 온도가 높은 만큼 오히려 봄, 가을에 비해 음식이 상하기 쉽다.

최근 코로나 감염 우려로 야외 활동을 즐기는 겨울철 캠핑 인구도 급증했다. 이번 연휴기간에도 캠핑장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겨울철 방심하고 캠핑을 하다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응급실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경우도 빈번하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살아남아 감염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유행한다. 감염된 사람이 손을 씻지 않고 만진 문고리나 수도꼭지 등을 다른 사람이 만진 뒤 손으로 음식을 먹거나 입을 만지면 감염된다. 평균 24∼48시간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 설사, 오한,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요법이 주로 시행된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성 감염이지만 혈액이 아닌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주로 감염된다. 가족이나 친척 등에게 감염, 전파되기 쉬운 이유다. 감염 후 평균 2∼4주 동안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식욕감퇴, 구토, 복통,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이 나타나기 1∼2주 이전 감염력이 가장 높다.

현재까지 A형 간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노로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증상을 완화하는 요법이 주된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A형 간염은 백신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위험군이라면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임창섭 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과장(소화기내과 전문의)은 “코로나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이 중요해졌지만 설 명절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과 다양한 음식을 먹다 보면 탈이 날 수 있어 음식 섭취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면서 “예방 수칙을 알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소화가 안 된다고 해서 커피나 탄산음료와 같이 오히려 소화에 부담을 주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단순 소화불량으로 생각해 방치하면 상태를 악화시키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식중독이나 장염은 탈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적절한 수분 공급을 해주고 연휴 기간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설 연휴 기간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끓인 물 마시기 ▲충분히 익혀서 음식 섭취하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채소, 과일 등은 깨끗한 물을 이용해 씻어 껍질을 벗겨 먹기 ▲설사 증상이 있으면 조리하지 않기 ▲주방·요리도구 위생상태 확인하기 등 개인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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