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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시다, 사도광산 유네스코 추천 "판단 시기 가까워져"

등록 2022.01.28 09:45:10수정 2022.01.28 11: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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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네스코 세계유산 후보 신청 기한 2월1일로 다가와
기시다 "올해, 내년 어느쪽이 가능성 높은지" 보류도 시사
집권 자민당 내 '추천' 압박↑…아베 "냉정히 판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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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AP/뉴시스]지난 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한고 있다. 2022.01.2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 文雄) 일본 총리가 '사도(佐渡) 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후보 추천과 관련 "판단 시기가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28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BS 방송에 출연해 "정부로서는 아직 결정은 하지 않았으나 2022년과 2023년 이후, 어느 쪽이 등재 실현 가능성이 높은지 (생각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추천을 올해는 보류한 후 내년에 다시 고려할 수 있다는 의사를 시사한 셈이다.

앞서 일본 문화청 문화심의회는 지난달 28일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징용됐던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 추천 후보로 선정하고 나섰다. 우리 정부는 즉각 반발한 바 있다.

그러자 올해 추천을 보류하고 내년 이후 등재를 노린다는 방안이 부상했다.

등재를 추진했다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로부터 퇴짜를 맞을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세계유산위원회로부터 한번 거부당했을 경우 다시 추천을 받아 등재된 사례는 없다.

202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려면 오는 2월1일까지 신청서를 내야 한다. 이후 전문가 실사 등을 거쳐 2023년 6월 세계유산 등록 여부가 결정된다.

일본 정부가 올해 등재를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한 경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열리는 정례 각의(국무회의)에서 사도광산 후보 추천 관련 의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등재 신청 마감일까지는 28일, 2월1일 총 두 차례의 정례 각의가 남았다.

각의에 안건으로 상정되면 그 자체로 등재를 추진한단 의미이다. 아예 각의에 안건으로 올리지 않으면 '비추천'으로 결론이 났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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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일본 사도 광산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2.0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일본 집권 자민당 내 보수 세력은 추천을 해야 한다는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2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계에 큰 영향력을 가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정조회장 등은 추천해야 한다는 제언을 정리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추천을) 보류한다고 등재 가능성이 높아질까. 냉정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중론을 전개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같은 논리다. '한국의 반응이' '반론 준비가' '미국의 반응이’"라며 힐난했다.

같은 날 트위터에는 "사도 광산에 대해 관계국과 조정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다. 기록유산 절차에서 일본이 주장한 관계국이란 위안부, 난징사건(난징학살) 같은 피고석에 설 국가를 상정했을 것"이라며 "사도 광산에 대한 한국의 주장은 완전히 무관한 이야기"라고 했다.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는 "추천할 수 없는 이유, 장애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 2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사도 광산의 유네스코 등재와 관련 "국가의 명예와 관련된다. 반드시 올해 중으로 추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자민당 간사장도 25일 기자회견에서 사도 광산에 조선인이 징용됐다는 한국 측의 주장에 대해 "근거가 없고 부당한 것이다. 극히 유감이다"고 주장했다.
    
사도 광산은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강제노역했던 곳이다. 에도시대부터 유명한 금광이었으며 태평양전쟁 때는 구리, 철 등 전쟁물자를 캐는 데 활용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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