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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작년 매출 43조 '역대 최대'…영업익도 역대급(종합)

등록 2022.01.28 09:00:10수정 2022.01.28 09: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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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2.4조…전년비 147.6%↑

'세계 2위' D램 수익 확보 집중

낸드 사업도 작년 연 흑자 달성

역대급 성과에 주주환원 확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반도체 호황의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8일 지난해 42조997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31조9004억원 대비 34.8%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황이 최고조에 달한 2018년 '슈퍼사이클' 당시 40조4451억원 기록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12조4103억원으로, 전년 5조126억원 대비 147.6% 늘었다. 최고인 20조8438억원(2018년)에는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률은 29%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9조6162억원이다. 지난 2020년 4조8573억원 대비 102.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기준으로는 매출 12조3766억원, 영업이익 4조2195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7조9662억원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12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전년(9589억원) 대비 340% 증가하며, 2분기 연속 4조원대 기록을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3조3199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회사는 공급망 차질 등 불확실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비대면 IT 수요가 늘었고,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제품 공급에 나서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D램 사업에서 PC, 서버향 제품 등 응용분야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업계 최초로 개발한 DDR5, HBM3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

낸드 사업도 지난해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낸드 사업은 128단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시장환경에 대해 SK하이닉스는 공급망 이슈가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해소되며, 메모리 제품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이에 맞춰 우선 D램 사업에서는 재고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면서 수익성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가기로 했다. 낸드 사업의 경우, 규모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연말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1단계 절차가 마무리되며 출범한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SSD 사업이 추가되며,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약 2배로 늘어날 것으로 SK하이닉스는 기대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2022~2024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회사측은 올해부터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의 50% 수준을 재원으로 환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상황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당배당금을 전년 1170원 대비 30% 이상 상향된 1540원으로 결정했다.

또 고정배당금 주당 1000원에서 주당 1200원으로 20% 상향하기로 했다.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배당하는 기조는 유지하기로 했다. 연간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일 경우는 고정배당금만 지급한다.

고정배당금은 4개 분기로 균등하게 배분하여 지급하고, 추가배당금은 연간 실적이 확정된 이후 마지막 분기 배당 시 합산하여 지급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부터 분기별 배당 시행이 목표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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