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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아도 너무 닮았다"…쌍둥이 죄 뒤집어쓰고 20년 옥살이

등록 2022.01.28 10:35:36수정 2022.01.28 10: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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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03년 총기난사·살인혐의로 20년간 수감
쌍둥이 형제 "사실 내가 했다"자백에 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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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쌍둥이 형제의 죄를 뒤집어쓰고 20년간 수감됐던 남성이 조건부로 석방됐다. 석방된 남성(위)과 죄를 자백한 쌍둥이 형제(아래)의 모습이다. (출처 : 일리노이 교정시설 홈페이지 갈무리) 2022.01.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진경 인턴 기자 = 최근 미국에서 일란성 쌍둥이 형제 대신 약 20년간 옥살이한 남성이 형제의 뒤늦은 자백으로 석방됐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미 중서부 일리노이주 시카고 쿡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던 케빈 두가(44)가 지난 25일 조건부로 석방됐다. 두가의 변호인은 "(두가가)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로 체포됐던 20년 전과 많이 달라진 세상에 적응하는 중"이라며 "그가 자유의 몸이 된 것을 상당히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두가는 2003년 시카고 노스사이드 교차로에서 경쟁 관계에 있는 갱단 일원에 총을 난사해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었다.

그로부터 13년 후 두가의 일란성 쌍둥이 형제 카를 스미스가 해당 사건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라 주장했다. 스미스는 법정에서 "두가가 잘못 기소된 (해당) 혐의는 제가 저지른 것"이라고 자백했다.

당초 2018년에는 당국이 스미스의 자백을 입증할 물증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두가의 재심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이에 노스웨스턴대학 '잘못된판결센터(CWC)'가 항소하면서 형제의 사건은 재조명됐다.

이어 "항소법원은 배심원단이 모든 증거를 다 검토할 시 두가를 무죄로 평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두가 측 변호인은 전했다.

변호인은 당국이 증거를 충분히 검토하고 두가 사건을 완전히 종결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국이) 해당 사건을 공소기각 처리하리라 전망한다"며, 당국이 계속 두가의 무죄를 인정하지 않을 시 "재판에서 두가의 무죄를 입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6년 자백 당시 스미스는 가택침입과 살해 혐의로 99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으며, 최근 해당 혐의 관련 항소를 기각당했다고 알려져 있다. 검찰은 당시 스미스가 "더 잃을 것이 없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g20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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