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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도 우리사주 위험…공모가 근처까지 주가 하락

등록 2022.01.28 13:59:11수정 2022.01.28 15: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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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다음달 6일, 6개월 의무보호 물량 출회 가능성도 상존
카뱅 우리사주, 1인당 4.9억 투자로 인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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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크래프톤에 이어 카카오뱅크도 우리사주 투자 손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속된 카카오뱅크의 하락으로 주가가 공모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여기에 조만간 6개월 의무보호확약도 해제돼 매물 출회 가능성이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1.13% 오른 4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 대비 2.95%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7월 수요예측을 실시했던 카카오뱅크는 수요예측 경쟁률 1732.8대 1을 기록하며 흥행을 보였고 이에 공모가를 밴드(3만3000~3만9000원) 상단인 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카카오뱅크는 상장 후 9거래일만에 9만2000원까지 오르며 흥행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11위를 기록하며 KB금융과 신한지주를 제치고 금융 대장주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집단 주식 매도 이후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류영준 대표를 비롯한 임원 8명이 카카오페이 상장 직후 스톡옵션 매각으로 878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역시 지난해 4분기 스톡옵션 25만주 중 일부를 ‘차액보상형’으로 행사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은행주들은 금리인상 시기에 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은행을 비롯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은 긴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연준은 올해 3~4회 이상의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금리인상 시기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은 경영진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로 인해 우리사주에 투자했던 직원들의 손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공모주 가운데 우리사주조합에게 배정된 주식은 1274만3642주다. 우리사주는 1년간의 보호예수가 있다.

카카오뱅크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청약률 98%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기록했다. 전체직원수가 약 1014명임을 고려할 때, 평균 1인당 청약금액은 약 4억90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직원들이 거금을 들여가며 청약에 나선 것이다.

문제는 다음달 6일 6개월 의무보호확약이 해제된다는 점이다.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가운데 6개월 의무보호확약을 한 주식수는 1326만0150주로 전체 배정 주식 가운데 36.81%에 달한다. 의무보호해제에 따라 해당 매물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증권가도 카카오뱅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실적이 예상치보다 부진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구조적 한계로 부채 구조조정 진행 과정에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규제 강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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