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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가도 집에만 있을 겁니다" 대구 귀성길 한산

등록 2022.01.28 14:44:01수정 2022.01.28 15: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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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설을 나흘 앞둔 28일 오전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대합실이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01.2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고여정 기자 = "오랜만에 부모님 뵙고 싶어 집에 가긴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만 있으려고 합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급증하는 가운데 설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가는 사람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28일 오후 2시께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

이날 동대구역은 명절 연휴 전날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한산했다.

 플랫폼에서는 몇몇이 설 선물을 챙겨든 채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직장인 김모(29·여)씨는 "설 명절이라 본가에 간다"며 "자주 가긴 하지만 설 명절인 만큼 부모님 선물을 들고 간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집에 가지 못해 올해는 가기로 결심했다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오랜만에 부모를 뵈러 간다는 최모(37·여)씨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집에 있으려고 했지만 부모님을 못 만난지 오래돼 본가에 간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식사라도 하고 오려고 한다"고 전했다.

설 명절이라 고향에 내려가긴 하지만 코로나19가 걱정돼 집에만 있을 예정이라는 사람들도 있었다.

박모(31·여)씨는 "설 명절이라 집에 가긴 하지만 코로나19가 무서워 집에만 있다가 올 예정이다"고 했다.

부모가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오지 말라고 했다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부산에서 직장을 다닌다는 최모(28)씨는 "본가에 가지 않고 직장이 있는 부산으로 간다"며 "부모님이 코로나19 때문에 오지 말라고 했다"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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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민족 대명절 설을 나흘 앞둔 28일 오전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대합실이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01.28. lmy@newsis.com


같은 날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고속버스터미널 역시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대학생 권모(22·여)씨는 "설 명절이고 가족들 다 모인다고 해서 부모님 얼굴도 볼 겸 본가에 간다"고 말했다.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에서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만난 대부분의 사람은 고향에 가는 것이 아니라 '집에 간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40대 직장인은 "이번 명절에는 고향에 안 갈 예정이다"며 "대구에서 일을 하는데 일 끝나고 고향이 아닌 집에 가는 거다"고 전했다.

친구를 기다리고 있던 박모(23)씨는 "코로나19가 걱정돼 고향에 안 간다"며 "친구가 대구에 볼일이 있어 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오는 2월2일까지를 설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하루 평균 718회, 총 4308회 열차를 운행한다.

설 특별수송 기간 동안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열차 내 거리두기 강화를 위해 창 측 좌석 103만2000석만 판매한다. 평소의 절반 정도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43만3000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드나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승용차를 이용한 주요 도시 간 예상 소요시간은 대구~서울 4시간4분, 대구~강릉 3시간 41분, 대구~광주 2시간 28분, 대구~대전 2시간8분, 대구~부산 2시간7분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ud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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