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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서방국가들, 러시아의 안보 우려 무시했다"

등록 2022.01.29 00:26:48수정 2022.01.29 14: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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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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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들과 화상으로 만나 격려하고 있다. 2022.01.26.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한 러시아의 안보 우려를 무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가 즉각 행동에 나서는 것은 보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 프랑스 RFI방송, BBC방송 등 외신은 푸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두 정상의 통화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군 병력을 늘린 것이 침략의 전조라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진행됐다.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긴 전화통화'를 했다며 푸틴 대통령이 이주 초 전달된 러시아의 요구에 대한 미국의 반응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미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대응은 나토의 팽창을 막고 러시아 국경 근처에 타격 무기 시스템 배치를 거부하는 것을 포함한 러시아의 근본적인 우려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핵심 질문도 무시됐다. 어떤 나라도 다른 나라를 희생하고 안보를 강화해서는 안 된다"며 국제문제에 있어 '안보 불가분의 원칙'을 지적했다.

러시아의 요구사항에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와 냉전 이후 동맹에 가입한 동유럽과 옛 소련국가들에 배치된 나토군의 철수가 포함됐다.

푸틴은 러시아가 신중하게 반응을 살필 것이며 이후 추가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크렘린궁은 이날 통화회담에 대해 "러시아와 프랑스의 추가 작업에 대한 분위기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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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AP/뉴시스] 유럽연합(EU) 순회 의장직을 맡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01.20.


러시아는 최근 몇 주간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명의 병력을 배치해 서방으로부터 친서방 국가인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고 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이주 초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회담을 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의도에 대해 해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RTL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푸틴 대통령의 차례"라며 "푸틴 대통령이 대결을 원하는지 협의를 원하는지는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과 독일 등은 러시아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경제 제재뿐 아니라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관 노드 스트림 2의 개관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엄포를 놓은 상황이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의도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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