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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국보센터 박지수 "부담 있지만 월드컵 꼭 가야죠"

등록 2022.01.29 07: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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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여자농구, 1964년 페루세계선수권(현 월드컵)부터 15회 연속 월드컵 진출
내달 2022년 호주월드컵 최종예선…본선 참가국 줄고, 예선 방식 까다로워져
세계랭킹 3위 호주·10위 세르비아·17위 브라질 상대…한국 14위
골밑 책임질 박지수 "아예 붙어보지 못할 상대들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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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9일 오전(현지시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조별리그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캐나다의 경기, 대한민국 박지수가 슛을 하고 있다. 2021.07.2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여자농구의 '국보센터' 박지수(24·KB국민은행·196㎝)가 2022년 국제농구연맹(FIBA) 호주월드컵 본선을 향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지수는 국가대표 소집이 이뤄진 28일 "부담이 있지만 월드컵 본선에 갈 수 있도록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국은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른다. A조에서 세르비아(10위), 브라질(17위), 호주(3위)를 상대한다.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권이 있는 호주를 제외한 상위 2개국에 들어야 올해 9월에 열리는 월드컵에 갈 수 있다.

만만한 상대는 없다. 호주는 세계적인 강호, 세르비아는 지난해 유로바스켓(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도 좋은 피지컬을 자랑하는 남미의 강호다. 우승과 수차례 4강 진출 경험이 있다.

객관적인 전력을 볼 때, 1승 상대는 브라질이다.

박지수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강호 스페인, 캐나다, 세르비아를 경험했다. 비록 조별리그 3패 탈락으로 눈물을 흘렸지만 가능성을 봤다.

박지수는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모두 쉽지 않은 상대들이다. 일주일밖에 연습할 시간이 없지만 서로에게 익숙하다"며 "언니들이 잘하지 않나. 열심히 준비하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아예 붙어보지 못할 상대들은 아니다"고 했다.

리그에서 평균 22점(1위) 14.4리바운드(1위) 5어시스트(4위) 1.7블록슛(2위)을 기록 중이다. 범접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이다. 자연스레 국제대회에서 박지수의 출전시간은 많을 수밖에 없다.

박지수는 "출전시간이 많을 수 있고, 발목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는 게 부담스럽고, 불안한 면이다"면서도 "시즌을 치르는 중에 열리기 때문에 경기 체력은 오히려 나을 수 있다"고 했다.

1998년생인 박지수는 이번이 세 번째 월드컵 도전이다. 분당정산고 1학년 때, 2014 농구월드컵을 뛰었고, 2018년도 경험했다.

박지수는 "어렸을 때는 월드컵이란 대회에 대한 감흥이 없었다. 월드컵이 올림픽 다음으로 큰 대회"라며 "그동안 계속 본선에 갔다. 이번에도 꼭 가야 한다"고 했다.

한국 여자농구는 1964년 페루에서 열린 제4회 세계선수권대회(현 월드컵)을 시작으로 한 번도 빠짐없이 월드컵에 출전했다. 15회 연속 진출이다. 1967년 체코대회와 1979년 서울대회에선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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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9일 오전(현지시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조별리그 A조 2차전 대한민국과 캐나다의 경기, 대한민국 박지수가 돌파 후 슛을 하고 있다. 2021.07.29. 20hwan@newsis.com

그동안 대륙별 대회를 지역예선으로 대신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부터는 올림픽처럼 대륙별 대회를 치르고, 기준(순위)을 통과한 국가들을 다시 대륙 구분 없이 섞어 최종예선을 치르도록 했다. 본선 출전국 수는 16개에서 12개로 줄었다. 이미 개최국 호주, 지난해 도쿄올림픽 우승팀 미국에는 출전권이 주어졌다. 남은 티켓은 10장.

박지수는 "15회 연속 진출인지 몰랐다. 부담감이 더 생긴다. 그래도 언니들의 슛이 장점이다. 나는 안에서 잘 버텨주겠다. 안에서 중심을 잡고, 외곽의 언니들을 믿겠다"고 했다.

소속팀 청주 KB국민은행은 막강한 전력을 뽐내며 2021~2022시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이에 대해선 "일단 좋은 성적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기 때문에 심적으로 편안하다. 결과를 내지 못하고 대표팀에 왔다면 부담스럽고, 신경도 쓰였을 것이다"고 했다.

팀 동료 허예은(KB국민은행)을 비롯해 이소희(BNK), 이해란(삼성생명)은 처음으로 성인팀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지수는 "예전에 내가 막내일 때와 지금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내가 어려서 그랬는지 예전에는 분위기가 무거웠던 것 같다. 지금은 좀 업이 되는 분위기"라며 "대표팀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평소 하던 것처럼 하면서 서로 빨리 친해지면 될 것 같다. 나도 아직 막내뻘이니까 같이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버거운 상대들이고, 훈련 기간이나 코로나19 환경 등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지난 시즌 삼성생명이 정규리그 4위로 올라와 챔피언을 차지할지 누가 알았나. 우리도 삼성생명처럼 한 번 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시간으로 2월11일 오전 5시 세르비아, 13일 오전 2시 브라질, 13일 오후 11시 호주를 차례로 상대한다.

선수단은 다음달 6일까지 인천에서 훈련하고, 7일 새벽 출국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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