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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올림픽서 세 번째 생일, 더 특별해요"[베이징2022]

등록 2022.02.06 14: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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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2018 평창 이어 2022 베이징에서 생일 맞아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6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빙상 스피드 스케이팅에 출전하는 한국의 박지우(왼쪽부터), 김현영, 김보름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은 김보름 선수의 생일이다. 2022.02.06. bjk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6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빙상 스피드 스케이팅에 출전하는 한국의 박지우(왼쪽부터), 김현영, 김보름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은 김보름 선수의 생일이다. 2022.02.06.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김주희 기자 = 1993년 2월6일에 태어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29·강원도청)은 이번 생일도 올림픽 선수촌에서 맞이했다. 벌써 세 번째 올림픽에서 보내는 생일이다.

큰 무대를 앞두고 마음껏 즐길 순 없지만, 주변의 축하 속에 기분 좋게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6일 중국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김보름은 "이번 생일은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세 번째 올림픽이고, 올림픽 선수촌에서 맞는 세 번째 생일이다. 그리고 (한국나이로) 서른살"이라며 미소지었다.

후배들은 한국과 베이징의 한 시간 시차를 고려해 밤 11시30분에 맞춘 깜짝 파티로 축하를 건넸다. 김보름은 "후배들에게 한국에서부터 준비해온 선물도 받았다"며 고마워했다.

부모님도 이날 오전 통화를 했다. 김보름은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하시더라.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6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빙상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의 김보름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06. bjk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고범준 기자 = 6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빙상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의 김보름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2.02.06. [email protected]


따뜻한 축하와 응원 속에 김보름은 이날도 훈련에 구슬땀을 흘렸다. 대표팀 정재원, 김민선, 차민규(이상 의정부시청), 김현영(성남시청), 박지우(강원도청) 등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트랙을 돌았다.

"(베이징 도착 후) 세 번째 훈련이었는데 오늘은 스피드를 조금 올려봤다. 천천히 탈 때와 빨리 탈 때, 빙질 느낌이 조금 다르더라. 시간이 남았으니 훈련하며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올림픽 무대에 데뷔한 김보름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여자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팀 추월에서 '왕따 논란'으로 마음 고생을 하던 중에 따낸 값진 결실이었다.

아픈 기억을 훌훌 털고 세 번째 올림픽에 집중한다. 김보름은 "이제는 이런 큰 무대가 조금은 편하고, 익숙하다"면서 여유를 보였다.

전날(5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경기를 지켜보며 매스스타트에서 경쟁하게 될 선수들을 살폈다.

"평창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3등했던 네덜란드 선수(이레네 스하우텐)가 우승했더라. 꾸준히, 지금도 잘하고 있다. 그 선수가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며 경계했다.

김보름의 레이스는 19일 펼쳐진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평균 랩타임이 빨라졌다.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기도 하는데, 거기에 맞춰서 체력 훈련도 많이 했다"면서 "새로운 도전인데, 부딪혀 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김보름에게 베이징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 인형과 꽃다발로 생일을 축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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