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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제 채택 '4대강 국가하구 생태복원'…전국회의 출범

등록 2022.02.07 18: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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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충남도의회 특위, 나주 영산강위원회, 환경단체 등 참여

전국회의, 각 정당 대선후보에 국정과제 채택안 공식전달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7일 전남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4대강 국가하구 생태복원 국정과제 채택 전국회의' 출범식이 열렸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2.0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7일 전남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4대강 국가하구 생태복원 국정과제 채택 전국회의' 출범식이 열렸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2.0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4대강으로 불리는 영산강·금강·낙동강·한강 국가하구의 해수유통을 통한 생태복원을 촉구하는 전국회의가 전남 나주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7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날 시 청사 대회의실에서 4대강 관련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대선 후보자 캠프, 정당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대강 국가하구 생태복원 국정과제 채택 전국회의' 출범식이 열렸다.

행사는 국가하구 생태복원 방안 관련 발제, 전국회의 공동의장단 환영사, 정당별 대선 후보자 축사(대독), 4대강 강물·바닷물 합수식, 국정과제 채택 촉구안 낭독, 국정과제안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7일 전남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4대강 국가하구 생태복원 국정과제 채택 전국회의' 출범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4대강 강물과 바닷물을 하나로 합치는 합수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2.0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7일 전남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4대강 국가하구 생태복원 국정과제 채택 전국회의' 출범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4대강 강물과 바닷물을 하나로 합치는 합수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2.0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하구 생태복원이 목표인 전국회의는 전남도·충남도의회 특위, 나주시 민관공동위원회 산하 영산강위원회, 영산강살리기네트워크, 금강하구자연성회복추진위원회를 비롯한 낙동강, 한강 유역 전국 317개 기관·단체로 구성됐다.

이날 전국회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각 정당 후보자들에게 국가하구 생태복원을 위한 국정과제 제안서를 공식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진보당 김재연 대선후보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전국회의 출범을 응원하고, 국가하구 4대강 생태복원의 국정과제 채택을 위한 정책적 협력 의지를 밝혔다.

정의당은 심상정 후보를 대신해 강은미 국회의원이 참석해 하굿둑 개방, 철거를 위한 연구 수행과 복원계획 수립,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메시지를 통해 "전국회의 출범식을 발판삼아 국가하구 생태복원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4대강 자연성 회복을 통해 우리의 자연이 지속가능한 자원으로 아름다운 터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윤석열 후보는 "시민사회와 중앙, 지방정부, 지역사회가 강을 둘러싼 다양한 현안을 거버넌스를 통해 해법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며 "강을 둘러싼 혼란과 갈등을 국가과제를 통해 통합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연 후보는 "개발·성장위주의 패러다임을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의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새 미래를 여는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사회로의 대전환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전국회의는 국가하구 대선 국정과제 채택 촉구안을 통해 '국가하구 생태복원 대선국정과제 채택', '국가하구 해수유통 국가과제 시행', '국가차원의 기수역 구간 취·양수장 이전', '국가하구 생태복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 '국가하구 유역별 국립통합물관리센터 건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4대강 국가하구 생태복원 방안과 국정과제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영산강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전승수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명예교수는 "국가하구 생태수질악화와 하구생태계 단절, 해역의 영양원 공급 기능 약화, 호수 내 퇴적물 축적에 의한 유기오염, 홍수 시 급격한 담수방류에 의한 수산업 피해 등은 대형 하구호인 금강·영산강·낙동강에서 일상적으로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무안=뉴시스] 하늘에서 바라본 영산강 하굿둑 전경.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하늘에서 바라본 영산강 하굿둑 전경. (사진=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전 교수는 이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하굿둑의 완전 개방이 최선이지만 기후변화에 대비한 치수기능의 확대가 절실한 만큼 현재 하굿둑을 존치하되 하구기능의 복원과 이수기능의 확대를 위한 새로운 구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그 방안으로 "영산강, 금강, 낙동강 하구둑에서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10~15㎞ 구간의 기수역 갑문을 부분개방 또는 작은 터널을 통한 부분 해수유통 방식으로 복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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