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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작년 매출 24.9조 '사상 최대'…"온·오프 고른 성장"

등록 2022.02.10 14:33:41수정 2022.02.10 15: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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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이익 3156억원…전년 대비 33.1% 증가

올해 연결 매출 18.9% 신장한 29조 65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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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이마트가 지난해 연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할인점과 트레이더스를 중심으로 SSG닷컴, 이마트24, 신세계라이브쇼핑, 조선호텔&리조트 등 온·오프라인 관계사들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24조93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1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5919억원이었다.

지난해 별도 기준 이마트 순매출액은 15조538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59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1% 증가한 7747억원이었다.

이마트는 코로나19 여파로 영업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와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사업부별로 지난해 할인점 총매출액은 11조8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할인점 기존점은 2.3% 신장하며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영업이익은 26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1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트레이더스 총매출액은 14.5% 증가한 3조3150억원으로 꾸준히 외형 성장을 이루고 있다.

다만 전문점 매출은 1조2399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성장하는데 그쳤다. 노브랜드가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는 가운데 효율화 작업이 지속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지난해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PK마켓 등 전문점 32개점을 폐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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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등 온라인 사업은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SSG닷컴의 매출은 1조49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총거래액(GMV)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5조7174억원이었다. 이는 산업자원부가 집계한 온라인 평균 신장률인 15.7%를 웃도는 수치다. 다만 SSG닷컴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면서 영업적자가 2020년 469억원에서 지난해 1079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안정적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과 온라인 사업 호조로 지난해 매출이 81.8% 증가한 2632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마트24 순매출액은 1조9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219억원에서 35억원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10월 연결 자회사에 편입된 SCK컴퍼니는 4분기 6583억원의 매출을, 5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빠르게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2.2% 증가한 1032억원, 영업적자는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억원 개선됐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 순매출을 18.9% 신장한 29조 6500억원으로 전망했다. 별도 총매출은 16조 924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할인점은 4.1%, 트레이더스는 6.5%로 성장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올해 별도기준 7550억원의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투자 목표치인 5600억원보다 2000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PP(피킹앤패킹)센터 확충과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 등에 집중 투자하며,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성장을 통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고른 성장으로 외형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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