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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슬픔…대구지하철 화재참사 추모

등록 2022.02.18 11:30:58수정 2022.02.18 11: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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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탑 앞 광장에서 19주기 추모식 개최
각계 각층 인사와 피해자, 유족 등 100여명 모여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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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대구 동구 용수동의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탑 앞 광장에서 지하철화재참사 19주기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이춘도 유족 대표의 추도사를 들으며 유가족들이 깊은 슬픔에 흐느끼고 있다. 2022.02.18. ljy@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화재 참사 19주기를 기념해 사고 희생자를 기리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참사 당일인 18일 오전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탑 앞 광장에서는 추모식이 개최됐다. 각계 각층 인사와 피해자, 유족 대표 등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을 대신해 행사에 참석한 김종한 행정부시장은 "20년이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우리 가슴 속에 깊이 남아 있다.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지 않도록 안전한 공동체만들기에 더욱 노력하겠다. 192명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이춘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유족 대표는 "강산이 두 번 바뀐다는 20년이 다 돼가지만 아직도 엄마라고 부르며 딸 아이가 들어올 것 같다. 태어날 때부터 모든 순간이 눈에 밟힌다. 그날 지하철만 타지 않았더라면... 그런 사고는 당하지 않았을텐데. 그 순간 얼마나 나를 찾았을가. 그 순간 너를 지켜주지 못한 걸 생각하면 뼈가 녹는 느낌"이라며 자식 잃은 부모의 아픔을 전했다.

추모사를 듣던 유족들과 시민들은 곳곳에서 흐느끼며 슬픔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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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대구 동구 용수동의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탑 앞 광장에서 지하철화재참사 19주기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이춘도 유족 대표의 추모사를 들으며 시민들이 깊은 슬픔에 흐느끼고 있다. 2022.02.18. ljy@newsis.com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의 추모사도 이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추모사를 대독한 박창달 대구경북총괄선대위원장은 "대구뿐 아니라 전 국민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긴 사건"이라며 "인간의 생명보다 속도와 효율이 중요시되고 있다. 오늘의 슬픔을 안전한 나라로 나아가는 동력으로 삼겠다. 부디 힘내시라"고 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추모사를 대신 전한 추경호 대구시당위원장은 "지하철 탑승이 두렵다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고통 속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피해자의 슬픔을 결코 외면하지 않겠다. 사회 구석구석 미흡한 부분을 들여다보겠다"며 안식을 기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대신해 자리한 이은주 의원도 "차라리 2월이 없었으면 하는 유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 전한다.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매년 다짐하지만 여전이 되풀이되고 있다. 생명이 이윤을 앞서는 나라 만들도록 온 힘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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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대구 동구 용수동의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탑 앞 광장에서 지하철화재참사 19주기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박창달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총괄선대위원장,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추모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2022.02.18. ljy@newsis.com



이날 대구지하철 전 노선은 당시 화재 참사 시간에 맞춰 지하철 경적을 울리며 애도를 표했다.

대구시는 지난 14일부터 2·18대구시민안전주간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일까지 중앙로역 지하2층 기억공간에 시민들이 추모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행사 첫 날 유가족들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6명이 묻힌 대구시립묘지 등을 찾아 참배했다.

지난 17일 중앙로역 인근 오오극장에서는 각종 재난참사를 다큐멘터리 '세월'을 상영했다.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는 2003년 2월18일 50대 남성이 전동차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질러 192명이 사망하고 151명이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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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대구 동구 용수동의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추모탑 앞 광장에서 지하철화재참사 19주기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2022.02.18. ljy@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l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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