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복주, 종로 국회의원 보궐 진보4당·민주노총 단일후보로
여영국 "진보연대 중요 계기…정의당에 큰 책임"
"최재형 대권욕·反인권…김영종, 유사 위성후보"
배복주 "종로 진보정치 공간 넓혀 불평등 타파"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배복주 정의당 젠더인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와 젠더 1차 세미나 '젠더와 세대'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열리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배복주 정의당 후보가 진보4당과 민주노총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배복주 후보가 종로 보선 노동당·녹색당·진보당·정의당 진보4당 단일후보로 결정됐다"며 "서울시민들의 노동권을 지키며 불평등 극복의 목소리를 가장 선두에서 외칠 적임자로 배복주 후보를 선택해 주신 민주노총 서울본부 동지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진보4당 단일후보의 의미는 대한민국 대전환의 길목에서 진보정치의 연대와 단결의 기운을 모으는 중요한 계기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의당이 더 큰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자신의 대권 욕심을 채우기 위해 임기도 다 마치지 않은 감사원장직을 제 발로 차고 나왔다"며 "눈앞의 욕심에 공직마저 버리는 최재형 후보는 차별금지법이 역차별을 조장할 것이라며 호도하는 반인권 후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김영종 전 구청장을 향해서도 "보궐선거 무공천이라는 민주당 당론까지 무시하며 탈당하고 출마했다"며 "당선되면 당으로 돌아가겠다는 뻔뻔함에서는 앞서 구청장으로 당선시켜준 종로구민에 대한 예의를 찾아볼 수가 없는 나쁜 정치의 전형이자 유사 위성후보"라고 질타했다.
나아가 "김영종 후보는 본인이 대주주로 있는 건축사무소 명의로 재개발지역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밝혀져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한 부동산투기 의혹이 제기됐다"며 "종로구민의 수치다.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고 수사부터 받으시라"고 꼬집었다.
배복주 후보는 "나는 종로주민이고 진보정당인 정의당 소속의 정치인이다. 저는 종로에서 진보정치 지향을 실천하겠다"며 "진보4당과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모아주신 결의를 소중하게 여기고 종로에서 진보정치의 공간을 넓혀 현재의 불평등을 타파하고 인권의 가치를 세워나가도록 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이번 보선은 정치의 책임을 묻는 선거다. 대통령되겠다고 무책임하게 종로구민을 저버린 기득권 정치, 엘리트 정치인에 대해 엄중하게 심판하는 선거"라며 "주권자인 주민의 신뢰를 쉽게 저버리는 정치는 더이상 용납되어선 안 된다"고 했다.
직전 지역구 의원이던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의원직을 사퇴한 점을 에둘러 비판한 셈이다.
최재형 전 원장을 겨냥해서도 "거대보수야당의 낙하산식 후보는 공직자로서 무책임하게 남은 임기를 내던지고 대통령후보로 나서더니 지금은 종로에 출마해서 국회의원이 되려고 한다"며 "친기업, 구시대적 가부장적인 사고, 탈원전반대 등 시대를 역행하는 인식을 가진 후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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