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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손보사, 車보험료 4년 만 인하 가닥

등록 2022.02.21 13:18:02수정 2022.02.21 14: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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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4월11일 갱신부터 평균 1.2% 인하

나머지 빅3,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 전망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설 연휴인 30일 서울 서초구 잠원IC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오른쪽)에 차량들이 붐비고 있다. 2022.01.3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설 연휴인 30일 서울 서초구 잠원IC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오른쪽)에 차량들이 붐비고 있다.  2022.0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며 주요 손해보험사들도 잇따라 보험료를 내릴 전망이다. 주요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지난 2018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4월11일부터 갱신되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2% 인하하기로 지난 16일 결정했다.

이에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들도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하율과 시점은 삼성화재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료 인하의 배경은 자동차손해율 개선과 실적 호조다.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4개사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6∼81.5%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은 손해율 78~80% 정도로 알려졌다.  

업계 전체로 볼 때 3000억원 정도의 흑자가 예상되는데, 2017년 266억원 흑자 달성 이후 4년 만이다.

다만 가입자들은 이번 인하 수준이 기대 이하라고 지적한다. 현재 차보험료 평균은 약 60~70만원선인데, 1.2%가 할인되도 보험료는 7200~8400원 감소하는 데 그친다.

금융당국이 2%대 수준의 인하를 권고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2%대 인하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자동차보험 누적 적자액이 9조원에 달한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손해율 개선 요인 역시 코로나19 상황 하에서 이동량 감소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중소 보험사들의 경우는 보험료를 동결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보, MG손보, 한화손보, 하나손보,흥국화재 등은 평균 89.26%의 손해율을 기록해 주요 손보사와 최대 10%포인트 정도 차이가 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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