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어선도 '바다 내비게이션' 단말기 사용 가능

해수부, 바다 내비게이션 소형 송수신기 설명회 개최

[서울=뉴시스] 소형 송수신기.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오는 24일 오후 2시 '바다 내비게이션 소형 송수신기 성능기준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해 1월부터 선박 안전운항을 위해 실시간 전자해도, 기상정보와 위험정보 제공 등 바다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실시했다. 다만, 서비스 단말기가 소형 선박에 적합하지 않아 일부 소형 어선들은 단말기가 아닌 바다내비게이션 앱(App)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했다. 앱은 단말기에 비해 통신 거리가 짧고, 화면크기도 작아 실제 사용하는 데 불편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4월부터 소형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송수신기 개발에 착수했고, 약 9개월의 연구 끝에 소형 선박에 적합한 성능 기준과 성능검증기준을 마련했다.

우선 안테나 길이를 20㎝까지 줄이고, 실제 소형 선박이 운항하는 해역을 고려해 50㎞까지 초고속해상무선통신망(LTE-M)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데이터 전송 속도 등 품질은 기존 송수신기와 동일하게 해상에서 평균 6Mbps(서비스 다운로드 속도 기준) 이상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했다.

해수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소형 선박용 단말기 제작에 관심 있는 업체와 단체에 성능 기준과 성능검증기준을 상세히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 이를 통해 성능 기준 등을 보완한 후 오는 4월경 성능 기준을 확정해 해수부 누리집을 통해 공표할 예정이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소형 선박용 바다내비게이션 단말기는 올해 하반기부터 어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시간 위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해양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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