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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무안공항을 아시아나항공 거점공항으로"(종합)

등록 2022.02.24 13:33:05수정 2022.02.24 14: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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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출발 보장·활주로 확장·편의시설 확충 등 약속

서삼석 의원·민주당 광주시당 "지역민·기업 상생" 환영

【무안=뉴시스】 무안국제공항.

【무안=뉴시스】 무안국제공항.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4일 "무안국제공항을 아시아나항공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후 10년 내에 서울-뉴욕, 서울-런던 등 국제선 26개 노선에서 슬롯과 운수권을 이전하는 등의 구조조정 결정이 내려지면서 국내 항공운송업계의 구조조정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 후보는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인 항공운송업계의 기업결합으로 인한 구조조정을 방지하고,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무안국제공항을 아시아나항공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면서 "슬롯과 운수권 이전없이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두 항공사 모두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를 인수해 두 개의 독립적인 기업으로 잘 성장하고 있듯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에어프랑스와 KLM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국제항공협정의 개정 등을 통해 공정위에서 구조조정 조치를 요구한 국제선의 무안국제공항 출발을 보장하고, 추가적으로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더 많은 국제선이 개설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을 확장하고, 여객터미널에는 인천공항에 못지않는 면세점과 여행객을 위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편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전국 각 지역과의 국내선 항공편과 교통편을 확충하고, 광주공항도 조기에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을 추진해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운송산업 발전의 새로운 토대를 만들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등 관련 기업들이 공항 주변지역에 조기에 안착할 수 있게 전남도와 협의해 이전지원센터를 설치, 기업의 이전이나 사무소 설치 및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 마련 등 각종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거점공항이 인천공항과 무안국제공항으로 분리될 수도 있지만, 경쟁력 약화가 아니라 새로운 사업 기회의 확장으로 회생과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의 회생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국내 항공운송산업도 활성화되면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후보의 무안공항 활성화 방안 발표에 무안이 지역구인 민주당 서삼석 의원과 민주당 광주시당 등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재명 후보가 말한 대로 무안공항이 아시아나항공의 거점공항이 되면 지역민과 기업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광주로서는 국제선에 대한 이용 편의성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향후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 역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이번 무안국제공항의 발전 방안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삼석 의원은 "이번 공약은 무안과 호남의 지역경제 및 제반여건에 대한 깊이있는 인식과 고민에 기반한 결과"라며 "무안공항을 명실상부한 서남부권 대표 국제공항으로 육성함으로서 지역과 대한민국이 함께 윈윈할 수있는 국가균형발전 방안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무안국제공항의 아시아나 거점공항 육성공약에 대해 반박한 것에 대해선 "불과 얼마전 무안공항 비행기는 언제 뜨느냐며 무안공항 활성화 대책을 물었으면서 다시 조롱과 비판으로 일관하는 말로만 하는 대안 없는 무책임한 정치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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