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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투자 결실, 동국제강 '럭스틸'로 초격차 실현[투자판이 바뀐다]

등록 2022.02.26 11:11:00수정 2022.02.26 11: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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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럭스틸 10주년 기자간담회 행사에서 장세욱 부회장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럭스틸 10주년 기자간담회 행사에서 장세욱 부회장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동국제강이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Luxteel)'을 통해 컬러강판 초격차를 실현하고 있다.

동국제강 럭스틸은 시장을 내다본 선제적 투자가 빛을 발한 사례다. 동국제강은 2011년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을 론칭했다.

2011년 이전 컬러강판 시장은 중소업체가 주도했다. '다품종 소량 생산 및 납기', '까다로운 품질' 등으로 소품종 다량생산에 특화된 B2B 철강 회사에는 메리트가 없는 제품이었다. 아울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이어진 세계적 저성장 기조 및 경쟁심화, 전방산업 부진, 철광석 가격 강세 등으로 철강사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시기였다.

동국제강은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고부가 가치 컬러강판이 미래 사업이 될 것으로 예견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컬러강판 1개 라인을 증설하기 위해서는 최소 10개월에서 1년의 시간이 걸린다. 200억원 이상의 비용도 필요하다. 10여년에 걸친 꾸준한 투자와 라인 증설은 동국제강의 컬러강판에 사업에 대한 확신을 의미한다.

동국제강은 럭스틸 런칭 이후 기존 4개의 라인을 9개까지 확장했다. 생산능력도 49만톤(t)에서 85만t까지 늘렸다. 브랜드 럭스틸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생산에 주력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10년이 지난 현재 동국제강은 단일 공장 기준 글로벌 1위 컬러강판 제조사로 성장했다. 1만여종의 프리미엄 제품 군과 30여종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생산량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은 35%로 1위다.

코로나19 확산, 주거 형태의 변화 등으로 건설 및 가전이 점차 개인화, 고급화 됨에 따라 건축 내·외장재와 가전 외형에도 다양한 색깔과 기능이 필요해졌다. 회색 외벽과 백색 가전에 색이 입혀지기 시작하며 동국제강 컬러강판 사업은 지속 성장해 왔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럭스틸 런칭 10주년 행사에서 장세욱 부회장은 'DK컬러 비전 2030'을 선포하고 2030년까지 컬러강판과 관련 사업 매출 2조원, 100만t 생산체제 구축을 선언했다. 아울러 컬러강판 제조공정을 친환경으로 구현해 화석연료 사용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세계 최초로 ECCL(Eco Color Coating Line)의 개념을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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