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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우크라 군사지원 잇따라…호주 "무기 원조"(종합)

등록 2022.02.27 16: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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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비실상 원조 이어 무기 지원 효과적"

프랑스 "우크라에 연료 공급, 방어 장비 지원"

노르웨이도 '무기·탄약 공급 금지 원칙' 재고 가닥

[키예프=AP/뉴시스] 지난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거리에서 우크라이나군 장갑차들이 도로를 봉쇄하고 있다. 2022.02.27.

[키예프=AP/뉴시스] 지난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거리에서 우크라이나군 장갑차들이 도로를 봉쇄하고 있다. 2022.02.27.


[서울=뉴시스] 이혜원 동효정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각국이 러시아를 규탄하며 우크라이나 지원을 늘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해 원조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는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비살상' 원조를 하고 있지만, 미국을 포함한 나토 회원국을 통해 무기 원조 등을 지원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비자 발급도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호주 정부는 지난 23일 러시아 특정 인사와 여행 금지, 금융 제재 등을 발표했다.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연료 공급과 함께 방어 장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이날 국가방위회의 후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장비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엘리제궁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에게 대전차 무기가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 인사의 금융 자산을 동결하기로 합의하고, 러시아 언론 및 인플루언서의 선전전에 대항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키예프=AP/뉴시스] 지난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거리 불에 탄 군용 트럭 잔해 근처에 총알구멍이 난 군인의 헬멧이 나뒹굴고 있다. 2022.02.27.

[키예프=AP/뉴시스] 지난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 거리 불에 탄 군용 트럭 잔해 근처에 총알구멍이 난 군인의 헬멧이 나뒹굴고 있다. 2022.02.27.


노르웨이는 1959년 의회 결정에 따라 분쟁지역에 무기와 탄약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재고해, 우크라이나에 일부 장비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는 전날 "상황이 매우 특수하다"며 "법 조항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독일은 전날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무기 1000개와 스팅어 미사일 500개를 보낼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며, 미국은 대공 시스템, 소형 무기 등을 포함한 3억5000만달러(4200여억원) 규모 지원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도 같은 날 기관총 2000정과 연료 수천톤을 보내겠다고 밝혔으며, 네덜란드는 저격용 소총과 헬멧에 이어 스팅어 미사일 200발을 보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리투아니아가 보낸 자동 소총, 탄약, 헬멧, 방탄조끼 등 군사 원조 물자도 이날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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