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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진행·한연비 교수, 미국캐나다병리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등록 2022.03.22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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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정진행, 한연비 교수, 한국인 최초 수상

'비소세포암에서 폐포 내 종양세포 전파의 등급분류의 예후적 의미 연구' 결과 발표

[서울=뉴시스]한연비, 정진행 교수(좌측부터). 사진 서울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연비, 정진행 교수(좌측부터). 사진 서울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서울대학교는 의학과 정진행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한연비 교수가 '미국캐나다병리학회(USACP)'에서 '최우수논문상(F. Stephen Vogel Award)'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학술상은 미국병리학회 공식학술지인 'Modern Pathology'와 'Laboratory Investigation'에서 가장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전공의·전임의 중 한 명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한국인이 수상한 것은 국내 최초다.

정진행 교수 지도 아래 한연비 교수가 발표한 연구는 박사학위 취득 논문으로 비소세포암에서 폐포 내 종양세포 전파의 등급분류 시스템을 제안하고, 해당 시스템의 유용성을 보여줬다.

폐포 내 종양세포 전파(STAS)는 폐암, 특히 폐 선암종에서 침윤 형태의 하나로, 2015년부터 폐암 WHO 분류에 새롭게 도입된 개념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STAS 정의와 임상적 중요성에 대해서는 활발한 논쟁이 이어졌다.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2008년부터 수술적으로 절제된 폐암 검체에서 STAS 유무에 대한 정보를 전향적으로 모아왔고, 2011년부터는 STAS의 유무뿐만 아니라 분포 정도를 종양 경계면으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두 계층 시스템(등급 I, II)으로 분류했다.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연구다.

한연비 교수는"병리과에서 전향적 데이터 수집을 통해 진행해 온 연구로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폐암 환자 치료를 위한 정확한 병리학적 분석 및 치료 기준을 마련하는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다각적인 연구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진행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단일 기관의 전향적 연구 데이터를 통하여 STAS 등급 II가 있는 환자의 경우 폐암의 병기를 T1에서 T2로 변경되어야 함을 제시한 중요한 논문이며, STAS가 있는 경우 수술, 항암치료 등의 대상도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정진행 교수와 한연비 교수는 서울대학교 AI연구원 율촌재단 사업의 지원을 받아 STAS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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