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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국·공립 전환 희망 민간어린이집 공모

등록 2022.03.24 10: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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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부지와 건물 모두 소유 민간어린이집

4월 6일까지 접수…100억원 들여 건물 매입

경상남도청 본관. *재판매 및 DB 금지

경상남도청 본관.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민간어린이집 매입 국·공립어린이집 전환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어린이집을 오는 4월 6일까지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남도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민간어린이집 매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생아 수 급감으로 인한 운영난에 폐원하는 어린이집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민간어린이집과 상생 방식의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으로 안정적인 보육 기반을 조성하고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총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매입 대상은 단독 부지와 건물을 모두 소유하고 있는 민간어린이집으로, 공고일 전월부터 6개월간 정원 충족률이 60% 이상이고, 어린이집 평가 A등급 등 신청자격을 갖춰야 한다.

건물은 감정가로 매입하고 부지는 기부채납하는 조건이다. 대신 기존 운영자에게 부지 감정가에 상응하는 운영권을 최대 20년까지 보장한다.

대상 선정은 국·공립어린이집 미설치 지역 또는 공공보육 이용률이 낮은 지역 등 보육 취약지역 내 민간어린이집을 우선으로 하며, 국·공립 전환 필요성과 운영계획 등 심사기준에 따라 현장심사와 보육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건복지부 추천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매입 대상으로 선정되면 매입비와 새단장(리모델링) 비용 등을 포함해서 최대 21억 원이 지원되고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되면 보육교직원 인건비를 30~100% 지원받는 등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

접수는 4월 6일까지 시·군 보육담당부서로 하면 된다. 신청 절차와 자격, 선정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경상남도 누리집 고시공고와 도 및 시·군 보육담당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경남도 박현숙 가족지원과장은 "민간어린이집 매입은 출생아 수가 급감하는 가운데 국공립어린이집을 신축하지 않고 공공보육을 확충하는 민간과의 상생 방안"이라면서 "보육 취약지역 내 어린이집을 우선 매입하여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보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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