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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경기지사 예비후보 1호 공약은?…'공중화장실 개선'

등록 2022.03.24 1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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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문화전시관 해우재에서 1호 공약 발표

"새 패러다임이 반영되는 공중화장실 만들겠다"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24일 '공중화장실 문화 개선'을 소·중·한(소소하지만 중요한) 공약 1호로 발표하고 있다. 2022.03.24.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24일 '공중화장실 문화 개선'을 소·중·한(소소하지만 중요한) 공약 1호로 발표하고 있다. 2022.03.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24일 '공중화장실 문화 개선'을 소·중·한(소소하지만 중요한) 공약 1호로 발표했다.

염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화장실문화전시관 해우재에서 열린 1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공중화장실 개선은 여성안심공약, 아동권리보장공약, 장애인권리보장공약의 마음을 담은 공약"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편하면 불편한대로, 지저분하면 지저분한대로 '잠시 참으면 그만'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이 반영되는 공중화장실을 만들겠다. 쾌적한 화장실은 개인위생과 우리의 삶을 바꾸고 더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극히 사적인 공간이지만, 동시에 사회 문화 수준의 척도가 되는 공중화장실은 우범시설이나 기피시설로 방치해선 안 된다. 화장실을 쾌적한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것은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지방정부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라고도 했다.

염 예비후보는 ▲여성화장실의 변기 비율 확대 ▲범죄 위험 없는 안심화장실 확대 ▲기저귀 교체대, 수유실, 파우더룸 등 편의시설 갖춘 화장실 프리미엄화 ▲장애인이 쉽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화장실 ▲전통시장 내 화장실을 개선 ▲청소·관리 영역을 확대해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했다.

그는 "여성이 화장실 이용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남녀 화장실의 숫자가 같은 것이 평등이 아니라, 여성화장실 숫자가 좀 더 많아야 비로소 평등해진다. 또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여성은 몰래카메라, 혹은 치한을 걱정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kt wiz 홈구장을 리모델링 할 때 여성 화장실의 숫자를 늘리고 공간을 넉넉하게 잡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화성행궁 광장에 있는 '미술관 옆 화장실'은 남성보다 훨씬 넓은 공간에 파우더룸과 수유실을 갖춰 여성 이용자를 배려하고 있다"며 수원시장 시절 화장실 개선 사업을 펼친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수원에서 시작된 화장실 개혁 문화운동은 이제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소하긴 한데 시민들에게 체감이 가는 일을 챙기는 것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역할이다. 해우재로부터 시작해 계속해서 소중한 공약을 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염 예비후보는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화장실개선사업을 시작할 때 시민환경운동가로서 수원시의 파트너 역할을 하며 수원시 화장실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운동을 펼쳤다.

수원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여성들이 안심하고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 개혁 운동을 선도했으며, 2013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세계화장실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해우재는 '미스터 토일릿'이라고 불렸던 고(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유지에 따라 그의 자택을 수원시에 기증해 세워진 세계 최초의 화장실 문화 박물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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