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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도 日 역사왜곡 교과서 규탄…"후안무치"

등록 2022.03.30 13:39:10수정 2022.03.30 18: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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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교사노조연맹 잇달아 성명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30일 서울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동북아역사재단,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 주최로 2022년도 일본 고교 검정교과서 내용 분석 전문가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이들은 세미나에서 독도, 위안부, 강제동원 관련 서술을 분석하고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 2022.03.3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30일 서울 동북아역사재단에서 동북아역사재단,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 주최로 2022년도 일본 고교 검정교과서 내용 분석 전문가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이들은 세미나에서 독도, 위안부, 강제동원 관련 서술을 분석하고 문제점 등을 논의했다. 2022.03.3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거나 일본군 '위안부' 강제성과 관련한 서술을 삭제하는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우리나라 교단에서도 규탄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30일 논평을 내고 "전범국의 과거를 사죄하기는 커녕 거짓을 가르치고 전쟁 책임을 은폐하려는 일본의 후안무치한 역사 왜곡을 규탄한다"며 일본 정부에 교과서 수정을 촉구했다.

전교조는 "자국의 학생들을 성찰 없는 괴물로 키우지 않으려면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고, 과거의 잘못까지 빠짐없이 교육해야 한다"며 "교육을 통해 역사를 왜곡하는 행태는 한·일 관계는 물론 아시아 평화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역시 이날 논평을 내고 "자국의 부정적인 역사는 지우는 한편, 자국에게 유리하게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검정 결과를 비판했다.

교사노조는 "교과서 역사 왜곡은 청소년들이 평화의 가치를 배우고 성장하여 이웃 국가와 협력하면서 세계시민으로 살아가는데 결정적인 장애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일본 정부에 역사 왜곡 중단을 촉구했다.

두 교원노조는 교단에서 학생들에게도 올바른 역사교육과 세계 시민성을 함양하는 세계시민교육을 흔들림 없이 실시하는 한편 교육부, 민간단체들과 연대해 역사 왜곡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29일 일본의 교육부에 해당하는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사회과 교과서 31종 중 21종에서 왜곡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 주장하는 억지 주장이 강화되거나, 일본군 '위안부', 조선인 강제동원 등 제국주의 시대 강제성을 띄는 서술을 삭제하는 등 지난해 4월 각의(국무회의) 결정이 적극 교과서에 반영됐다.

우리 정부는 당일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항의하는 한편, 외교부와 교육부 명의의 성명을 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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