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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고정 주담대 '적격대출' 재개…수요 몰린다

등록 2022.04.04 10:20:38수정 2022.04.04 11: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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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영업부를 찾은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하나 금리고정형 적격대출과 하나 유동화적격 모기지론을 판매한다. 지난해 11월 30일 중단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적격대출은 주택금융공사가 은행 또는 보험사 등을 통해 담보대출을 해주는 상품을 말한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적격대출 한도를 모두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은행은 2월, NH농협은행은 4월 적격대출 판매를 재개할 전망이다. 2022.01.0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영업부를 찾은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하나 금리고정형 적격대출과 하나 유동화적격 모기지론을 판매한다. 지난해 11월 30일 중단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적격대출은 주택금융공사가 은행 또는 보험사 등을 통해 담보대출을 해주는 상품을 말한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적격대출 한도를 모두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은행은 2월, NH농협은행은 4월 적격대출 판매를 재개할 전망이다. 2022.0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3%대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인 '적격대출' 판매가 재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적격대출 판매를 시작한다. 두 은행에 앞서 우리은행 역시 지난 1일부터 2분기 판매를 재개한 바 있다.

적격대출은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은행 등을 통해 공급하는 장기고정금리대출 상품으로, 무주택자 또는 처분조건을 둔 1주택자로 주택가격 9억원 이하면 최대 5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보금자리론 등 다른 정책금융 상품들에 비해 금리 수준은 높지만, 소득 제한이 따로 없는 등 대출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인기가 많다. 매번 은행들이 주금공으로부터 한도를 새로 받아 대출을 재개할 때 마다 수일 안에 동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더욱이 최근 주담대 고정금리가 연 6%대를 돌파하는 등 대출금리가 급격하게 오르고 있어 적격대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적격대출의 기준금리는 연 3.95% 수준이다. 전달(3.8%)에 비해 0.15%포인트 올랐지만 현재 4~6% 수준인 시중은행의 일반 주담대 상품 보다 여전히 낮다.

실제 지난 1일 판매를 시작한 우리은행의 경우 2분기 전체 한도의 30% 이상이 단 하루 만에 팔려나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판매분부터 분기 물량을 월 단위가 아닌, 한꺼번에 공급키로 했다"며 "한도에 여유가 생기면서 예전과 같이 하루 만에 한도가 소진되거나 하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적격대출은 늘 판매와 동시에 완판될 정도로 수요가 많은 상품"이라며 "최근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적격대출에 대한 높은 관심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적격대출을 취급하는 금융회사는 우리·하나·농협·부산·경남·수협·기업·제주은행, 삼성생명 등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3분기부터, 신한은행은 2019년 3분기부터 적격대출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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