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교육 한류 이끈다…한국어강좌 해외 수출 봇물
한국국제교류재단(KF) 글로벌 e-스쿨 한국어교육 사업 수행기관 선정
몽골, 베트남, 중국 등 해외 유수 대학에 온라인 정규 강좌로 개설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들, 국책 한국어교육 사업 주도하며 전문성 공인
영남대학교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들이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한국어 강좌를 촬영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영남대학교의 한국어 강좌가 해외로 수출된다.
4일 영남대에 따르면 한국국제교류재단(KF) 글로벌 e-스쿨 한국어교육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KF 글로벌 e-스쿨 한국어교육 사업은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다양한 한국어 교육을 위한 전문 인력이 부족한 해외 대학에 국내-해외 대학 연계를 통해 VOD형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영남대는 해외 유수 대학에 중급 한국어 강좌를 정규과목으로 제공한다. 영남대가 제공하는 강좌는 학부 한국어 강좌로, 해외 대학에서도 동일하게 학점 이수 과정으로 개설된다.
이번 학기에는 몽골국립대, 베트남 후에대, 중국 서안외대와 서안외사대, 키르기스스탄 언어문화대와 중앙아시아한국대학 등 4개국 6개 대학에서 강좌가 개설되며, 다음 학기부터 우즈베키스탄, 이탈리아, 필리핀 등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영남대의 한국어 강좌는 한국어교육을 전공한 국제학부 이미향 교수(사업책임자)와 국어국문학과 서희정 교수가 영남대에 구축된 최첨단 스튜디오에서 직접 제작한다.
해외 대학생들은 영남대 강의포털시스템(LMS)에 접속해 수강하며 매 학기 16주 동안 강의가 진행된다.
한국어를 가르친 지 올해로 25년째라고 밝힌 영남대 국제학부 이미향 교수는 “영남대는 전문가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교육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해 왔다.
10여 년 전부터 학부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술적 글쓰기, 학술적 발표와 프레젠테이션, 한국의 언어문화 등 중급 수준의 한국어 강좌를 다양하게 개설하고 운영해 왔는데, 이 과정이 지금은 타 대학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면서 “한국국제교류재단의 글로벌 e-스쿨을 통해 영남대 강좌를 국가 사업의 일환으로 당당히 해외로 송출할 수 있어 뿌듯하다. 이 사업을 통해 영남대 한국어전공 학생들의 해외 인턴 참여 등 국제 교류 확대의 계기가 마련됐으며, 더 많은 해외 대학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영남대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들은 현재 2021~2022년 터키 중·고등학교 한국어 교과서 개발(국립국어원), 2021~2022년 중국어·몽골어권 세종학당 통번역 교재 개발(세종학당재단) 등 국책 한국어교육 사업을 주도하며 한국어교육 분야에서 전문성과 교육·연구 노하우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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