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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엔플러스, 강봉리튬전지와 이차전지·전기차 사업 전략적 제휴

등록 2022.04.04 11: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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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이엔플러스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강봉리튬'의 자회사 강봉리튬전지와 전기차 사업 및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팩, 셀 사업에 대한 업무제휴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엔플러스에 따르면 강봉리튬은 중국 상장사로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일 뿐 아니라 세계 2위의 리튬 화합물 공급업체로, 염수호 리튬과 광산 리튬을 제련하는 유일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를 비롯한 세계 메이저 리튬배터리 제조사에 리튬을 제공할 정도로 대외적인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리튬배터리 재활용에도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

이번에 협약서를 체결한 강봉리튬전지는 강봉리튬의 자회사로 종합 에너지솔루션 사로 평가받고 있다. 14기가와트(GWh)급 규모의 인산철 리튬전지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며 최근 고체 전지 개발에 성공해 해당 전지가 탑재된 전기차를 중국 동풍자동차를 통해 선보이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소비형 전지뿐 아니라 전기차용 전지와 ESS 전지 등을 아우르는 5개 품목을 중점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시장에 공급하는 전지 종류만 20여 종에 달한다.

이번 협약은 강봉리튬전지가 생산하는 전지에 대해 한국 내 판매에 대한 권한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세계시장에 대한 우선적 판매 권한을 이엔플러스에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관련 기술과 서비스 대응도 공유한다. 한국 내 리튬전지의 팩 공장 합작 건설도 진행할 계획으로 팩 공장 준공 단계를 고려해 LFP 배터리 셀 공장 투자도 고려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한국뿐 아니라 기존의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생산하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경쟁우위를 잃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LFP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가격경쟁력뿐 아니라 LFP 배터리 기술 진보로 효율성도 개선됐다고 평가받아 배터리 시장에서 LFP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의 중저가 전기차 출시에 나서고 있어 LFP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도 가격 경쟁력과 NCM 배터리의 폭발, 화재 위험을 고려해 LFP 전지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엔플러스는 국내외 전기차 및 ESS 업체들에 강봉리튬전지의 LFP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구축 등 관련 준비를 꾸준히 진행해왔기 때문에 실제 판매에 대한 준비가 상당 부분 진척된 상황이다.

강봉리튬전지와 중국의 전기상용차 제조회사인 강소FC에 대한 공동투자도 진행한다. 강소FC와 협력을 통해 국내 전기물류차 뿐 아니라 이엔플러스가 소방차를 공급해 온 필리핀 시장을 타깃으로 '지프니'를 포함한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엔플러스는 강봉리튬전지로부터 전기차 10만대 분에 해당하는 5기가와트(5GWh) 규모를 최소한의 물량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 전기차 배터리 확보에 성공했기 때문에 관련 사업 추진이 한 층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과 더불어 소방차를 비롯한 특장차에 대한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쌍용차 인수컨소시엄 참여도 검토 중으로 다각도로 성장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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