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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사회 맞아 케어푸드 시장도 '각양각색'

등록 2022.04.05 11:20:00수정 2022.04.05 11: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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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헬씨누리 앞세워 영유아 등 B2C 사업확대 본격화

풀무원식품-디자인밀, 현대그린푸드-그리팅 케어푸드 시장공략

아워홈, 연화간편식 B2C 사업 확대 및 암 환자용 메디푸드 개발

초고령화 사회 맞아 케어푸드 시장도 '각양각색'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식품업체들이 2조원 규모의 케어푸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 뛰어들고 있다. 고령층과 환자용 전용식은 물론 산모, 영유아, 다이어트식, 당뇨식 등 다양한 케어푸드를 잇따라 출시했다. 최근에는 구독 서비스까지 도입해 비대면 소비 확산에 따른 수요를 잡으려는 모습이다.

한국 고령화율 15% 넘어…고령화산업 시장 2.5조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20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고령친화식품'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고령화 정도는 총 인구 대비 65세 이상 비중이 7~14%인 경우 고령화 사회로 분류한다. 특히 이 비중이 14~20%인 경우 고령사회로 진입했다는 진단이다. 

한국 고령화율은 2019년 기준 14.9%로 '고령사회'에 해당한다. 오는 2067년 이 비율은 46.5%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고령친화 산업 시장 규모는 2011년 5104억원에서 2017년 1조원을 넘어섰고 2020년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2조5000억원으로 커졌다는 추산이다. 고령친화 산업 규모는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예정으로 식품업계는 이미 고령 친화 식품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헬씨누리 앞세워 B2C 사업 확대 본격화

CJ프레시웨이는 헬씨누리를 전면에 내세워 이 시장 개척에 나선다. 지금까지 노인복지시설의 급식사업 수주에 중점을 뒀다면 최근에는 가정간편식(HMR) 출시, 유치원·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장 진출 등B2C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HMR 제품으로 연화식 덮밥소스와 반찬 등 8종도 선보였다. 코로나19 이후 HMR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점을 겨냥해 일반 가정에 거주하는 고령자 수요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헬씨누리의 고령친화식품은 고령층이 손쉽게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영양 ▲소화 및 흡수 촉진 ▲저작 활동 용이 등 3가지 핵심 요소를 고려해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키즈 특화 상품과 서비스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키즈 전용 식자재 브랜드 아이누리를 중심으로 이해관계자의 눈높이에 맞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아이 식습관 개선 교육과 음식 환경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초고령화 사회 맞아 케어푸드 시장도 '각양각색'



풀무원식품, 디자인밀로 케어푸드 시장 공략

풀무원식품은 올 초 베이비밀, 요즘은이런식, 풀스케어, 잇슬림, 당뇨케어밀플랜 등 5개 부문을 통합한 개인 맞춤형 식단 사업 플랫폼인 디자인밀을 선보였다.

디자인밀은 고객 생애주기별 영양 기준과 생활 주기별 건강 정보를 기반으로 식사를 디자인한다는 전략으로 추진하는 식품 D2C(Direct to Customer) 사업이다.

디자인밀은 ▲이유식, 유아식 등 영유아 및 키즈 맞춤식 ▲청소년 및 성인용 영양균형식 ▲고령친화식 ▲칼로리 조절식 ▲질환관리식으로 구성해 5개 카테고리로 개인 맞춤형 식단 제품들을 선보인다.

고객이 디자인밀 통합몰에서 제품을 주문하면 정기구독과 일일배송 형태로 제품을 배송해준다.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B2C 영역으로 확장해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현대그린푸드, 케어푸드 상품군 다양화 추진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상품군 다양화를 추진한다. 케어푸드 부문은 2020년 선보인 그리팅을 선두에 세웠다. 그리팅은 샐러드 위주로 구성된 칼로리식단과 세계 장수마을 식사법을 구현한 장수마을식단 등을 정기구독 형태로 제공한다.

최근에는 정기 구독형 식단 그리팅 당뇨식단 24종까지 출시했다. 이 식단은 당 수치를 관리하는 소비자를 핵심 타깃으로 만든 케어푸드 식단이다. 1끼당 5개 반찬으로 구성한 가정간편식 형태로 제공한다.

그리팅 당뇨식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당뇨 환자용 식단형 식품' 표준 기준에 맞춰 개발했다. 단백질 18g 이상, 나트륨 1350㎎ 이하, 총 열량 대비 당류와 포화지방은 10% 미만 등 조건을 충족한다.

향후 케어푸드 사업과 급식 부분 사업의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목표다. 의료 기관이 개인의 건강 지표를 파악하면 현대그린푸드가 고객에게 적합한 식단을 제공하는 모델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워홈, 케어푸드 사업 활성화 및 메디푸드 개발

아워홈은 2020년부터 B2B로 출시되던 연화간편식을 B2C로 확대했다. 올 들어 KB손해보험과 디지털 헬스케어 및 케어푸드 사업 활성화를 추진하는 한편 환자 대상 맞춤식 메디푸드 개발에도 착수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및 케어푸드 사업 활성화는 식음서비스와 헬스케어, 금융서비스를 융합한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KB손해보험과 온∙오프라인연계 마케팅 등을 공동 추진한다. 
 
메디푸드 개발 사업은 소화기암 환자의 수술 후 영양을 보충하고 소화 증진이 가능한 암환자용 메디푸드를 산업화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 ▲암환자용 메디푸드 식단 및 제품 개발 ▲암환자에게 부족하기 쉬운 미량 영양소 전달을 위한 전달체 개발 ▲암환자용 메디푸드 임상시험 ▲메디푸드 산업화 등을 중점적으로 단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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