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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 비용 기부, 건율이네' 가천대 길병원에 또 기부

등록 2022.04.05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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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왼쪽부터)노건율군의 아버지 노해일씨,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 서향순 길병원 사회사업팀장. (사진=가천대 길병원 제공)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왼쪽부터)노건율군의 아버지 노해일씨,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 서향순 길병원 사회사업팀장. (사진=가천대 길병원 제공)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돌잔치 비용을 어려운 이웃의 치료비로 기부했던 '건율이네 가족'이 또 한번 선행을 베풀어 귀감이 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노건율군의 부모인 노해일·이승혜씨 부부가 최근 이웃사랑 치료비 200만원을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노해일씨가 대표로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을 만나 치료비를 전달하고 노씨 가족의 뜻을 전달했다.

아울러 최근까지 가천대 길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한 이승혜씨는 얼마 전 퇴직하면서 퇴직금의 일부도 기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직장이 소중한 가정을 꾸리게 된 터전이었다"며 "직장에 대한 감사함을 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돕는 것으로 보답하고 싶었고, 코로나19로 힘든 분들이 많은데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씨 부부는 지난 2020년 6월에도 아들 건율군의 첫돌을 맞아 돌잔치를 여는 대신 잔치 비용 150만원을 병원에 기부했다.

노해일씨는 "아들 건율이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아이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이 이름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은 "가정에서 선뜻 기부를 결심하기 쉽지 않을 텐데 두번이나 환자와 이웃을 위해 선의를 베풀어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건율이가 부모님의 성정을 닮아 건강하고 바르게 잘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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