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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원료의약품 사업부 분사 마무리…내달 상장

등록 2022.04.06 17: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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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기업 론자 이어 원료의약품 세계 2위 기업으로

[파리=AP/뉴시스]지난해 11월30일 프랑스 파리 사노피 본사에서 촬영된 로고. 2021.07.21.

[파리=AP/뉴시스]지난해 11월30일 프랑스 파리 사노피 본사에서 촬영된 로고. 2021.07.21.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가 원료의약품 사업부 유로API(EUROAPI)를 분사해 내달 상장에 나선다.

6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사노피는 지난 1일 원료의약품 사업부 분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5월 6일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EUROAPI는 저분자의약품 API(원료의약품) 세계 최대 제조기업인 스위스 론자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기업이 될 예정이다.

앞서 사노피는 원료의약품 사업부 이름을 EUROAPI로 지은 바 있다. EUROAPI는 프랑스, 독일, 헝가리, 이태리, 영국에 6개의 생산시설과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약 200개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직원만 총 3350명에 이른다.

작년 8억9000만 유로(한화 약 1조1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매출 10억 유로(약 1조327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협회는 “2020년 코로나19로 의약품 공급이 불안해지면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의 대외 의약품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며 “중국 및 인도가 주도하고 있는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EUROAPI가 입지를 굳건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도 역시 원료의약품 자국 내 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제도를 통해 선정된 기업에게 인도에서 제조되는 제품의 매출 증가분과 투자의 일정 비율을 보조금으로 최대 6년간 지급하고 있다. PLI 제도를 통해 인도 내 기업들의 투자와 생산을 증가시키고, 제조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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