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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반도체 세계적 권위자[프로필]

등록 2022.04.10 15:03:44수정 2022.04.10 16: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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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 이종호 교수. (사진=서울대학교 제공)

【서울=뉴시스】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 이종호 교수. (사진=서울대학교 제공)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차기 정부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을 내정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연구 권위자로 인정받는 이 후보자는 1966년생 경남 합천 출신이다. 경북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 및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 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마이크로시스템 기술연구소에서 일했고, 경북대 교수를 거쳐 2009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 회원의 0.1% 이하만 선정되는 석학 회원이다. 그가 국제 반도체 학계에 명성을 떨친 것은 2001년 세계 최초로 3차원 반도체 소자인 '벌크 핀펫(FinFET)' 기술을 개발하면서였다. 평면에서 만들어진 2차원 반도체 트랜지스터를 3차원으로 설계함으로써 트랜지스터의 크기와 에너지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인 이 기술은 현재 세계 주요 반도체 회사의 핵심 표준 기술이 됐고, 국제적으로 반도체 기술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 후보자에 대해 "세계적 반도체 권위자인 이 후보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업계 표준기술인 벌크핀펫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분"이라며 "국내에서 연구해 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 과제형 R&D 개편은 물론이고 역동적인 혁신 성장의 토대가 되는 첨단 과학 기술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동안 이 후보자는 반도체 R&D(연구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우리 기업의 메모리 양산기술이 언제까지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할 지 모르기 때문에 R&D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2018년 7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국제 반도체학회 등에 나가면 한국의 위상을 실감한다"면서도 "우리나라의 연구 수준이 주변 강대국에 비해 앞선다고 할 수 없다. 메모리 양산기술이 앞서 있기 때문에 연구수준도 앞서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며 새로운 기술 개발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미래 기술에 대비한 인력양성의 중요성도 피력해왔다. 그는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개발된 기술이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효과적인 벤처기업 육성책을 만들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 또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를 기반으로 다양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도록 정부가 나서서 정책을 만들고,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 연구원  ▲원광대학교 전기공학부 교수▲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마이크로시스템 기술연구소 ▲경북대학교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공학부 교수 및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장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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