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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충치 발견 한계? '진단기기 2종' 병용하면 효과↑"

등록 2022.04.14 1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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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치과병원 오송희·최진영 교수팀

치아 선별검사·정밀평가 기기 2종 병용

"엑스레이 발견 한계 충치 탐지능 확인"

[서울=뉴시스]경희대치과병원 의료진이 큐레이캠 프로 장비로 치아 선별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 경희의료원 제공) 2022.04.14

[서울=뉴시스]경희대치과병원 의료진이 큐레이캠 프로 장비로 치아 선별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 경희의료원 제공) 2022.04.14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치아 선별검사와 정밀평가에 각각 최적화된 진단기기 2종을 병용하면 기존 엑스레이 검사로 한계가 있는 초기 치아 우식증(충치) 발견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오송희·최진영 교수팀은 치과종합검진 환자를 대상으로 정량광형광분석 장비(큐레이펜 씨·큐레이캠 프로) 2종을 병용해 환자 61명의 치아 235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큐레이캠 프로는 ‘선별검사’에 최적화된 진단기기로 육안이나 엑스레이로 관찰이 어려운 치아 균열이나 충치, 플라그(치태) 뿐 아니라 보철물의 균열까지도 선별할 수 있다. 큐레이펜 씨는 병증이 의심되는 곳을 선택한 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진단기기다.

연구팀은 큐레이캠 프로와 큐레이펜 씨를 활용해 ▲교합면 충치 의심치아 166개 ▲인접면 충치 의심치아 29개 ▲이차 충치 의심 치아 40개에 대해 평가했다. 그 결과 해당 장비 2종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충치 탐지능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 해당 장비들은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아 환자의 안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검사 시간도 4분의1 정도로 단축할 수 있었다.

충치를 초기에 발견하면 조기 치료가 가능해 자연 치아의 보존율을 높일 수 있고, 치료도 최소화할 수 있어 환자의 신체적·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보고 있다.

오 교수는 “검사범위가 좁지만 충치와 치아 균열 진단이 뛰어난 큐레이펜 씨와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폭넓은 촬영이 가능해 검사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큐레이캠 프로의 장점을 결합한 검진법을 개발한 것”이라면서 “기존에 연구가 전무했던 큐레이캠 프로의 충치 탐지 효과를 밝혔다는 점에서도 큰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치아 선별검사를 위해 큐레이캠 프로를 활용하고 병변의 정확한 깊이를 평가하기 위해 큐레이펜 씨를 추가 적용해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게 됐다”며 “치과종합검진센터에서 필요한 객관적인 검진 지표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분석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 '네이처 사이언티픽 리포트(Nature 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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