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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넥스트 공식 서비스 시작…"대형택시 1위" 목표(종합)

등록 2022.04.14 20:21:00수정 2022.04.14 20: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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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3000대 확보"…승합차 '타다 넥스트', 공식 서비스

[서울=뉴시스]이정행 타다 대표.(사진=타다 제공) 2022.4.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정행 타다 대표.(사진=타다 제공) 2022.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정윤아 기자 = 7∼9인승 승합차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서비스인 타다 넥스트가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연내 1500대, 내년까지 3000대를 운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는 14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타다 넥스트' 공식 출시를 발표하고 이 같은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이정행 타다 대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쾌적한 여건에서 근무하는 드라이버가 이용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타다의 서비스에 만족한 이용자가 반복해서 타다를 탑승하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타다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빌리티 플랫폼은 이미 대중화됐기에 이제부터는 서비스 경쟁이라고 생각한다"며 "타다 넥스트를 통해 최고 수준의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차별화하고 타다 넥스트의 서비스가 택시 비즈니스의 새로운 이동 기준(TADA NEXT STANDARD)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호출 중개 비즈니스 모델인 타다 넥스트는 7∼9인승의 승합차를 기반으로 최소 5년 이상 무사고 경력의 고급택시 면허를 보유한 드라이버가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호출부터 이동, 하차까지 전 과정에서 사소한 불편을 제거해 매끄러운 이동 경험을 선사하는 심리스 모빌리티(Seamless Mobility)를 추구하는 서비스다. 어떤 차량을 호출하더라도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정행 대표는 드라이버(기사) 확보 문제에 대해 "타다 팀 내부적으로 드라이버라고 부르지 않고 파트너 분들이라고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며 "타다 넥스트를 준비하며, 파트너 목소리를 듣고 서비스에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실제로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고, 이는 고객의 좋은 이동 경험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이 중요하다"며 "근본적 개선이 드라이버 유입으로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노현철 비즈니스 부문 총괄은 운영대수 확장 방안에 대해 "1500대를 갖추면 연내 시장 1위를 할 수 있다. 현재 대수를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으나, 확보엔 문제 없다"며 "지금도 굉장히 많은 드라이버 유입이 있다. 올해 기반을 다지고 내년에 시장에 리드하는 역할을 한다면, 추가 1500대 모집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타다는 2018년 11인승 승합차를 통해 국내 '승차 호출(Ride Hailing)'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모빌리티 스타트업으로 2년여 만에 2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지만 지난해 4월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개정으로 기존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타다는 가맹택시인 타다 라이트와 준고급 택시 타다 플러스를 운영 중인 가운데 이번에 승합차 기반 타다 넥스트의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타다 넥스트는 지난해 11월 말 베타서비스 실시 이후 13만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수는 210만명에 이른다. 또 타다 넥스트를 경험한 고객들의 재탑승률이 회차가 반복될수록 높아진다는 점과 함께 고객만족도 점수도 5점 만점 기준 평균 4.95에 달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는 14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7∼9인승 승합차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서비스인 '타다 넥스트'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사진=타다 제공) 2022.4.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는 14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7∼9인승 승합차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서비스인 '타다 넥스트'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사진=타다 제공) 2022.4.14 [email protected]

이날 타다는 타다 앱의 사용자경험(UX·User Experience)도 선보였다. 앱을 켰을 때 메인 화면에 목적지 입력란만 보이도록 해 사용성을 강화해 최소 3번의 터치로 차량 호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자주 탑승·하차하는 위치를 기억해 다음 이용할 때에는 직접 위치를 지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 외에 출발지와 목적지 사이에 원하는 곳에 들렀다 갈 수 있는 '사전 경유지 설정', 특정 시간대에 차량을 예약해 이용할 수 있는 '호출 예약 기능'도 선보였다.
 
타다는 데이터 활용 능력을 기반으로 차량의 운행 효율성을 개선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일반적인 택시의 공차율이 평균 40% 수준에 머무는 점을 감안할 때 데이터를 분석해 미리 수요를 예측하고 플랫폼 호출 최적화를 통해 공차율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운행 효율성 개선을 통해 이용자는 택시 수요가 많은 시간대나 지역에서도 원활하게 배차 받을 수 있고, 드라이버는 배회 시간이 줄어 안정적인 영업 활동이 가능해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용자와 드라이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이 되기 위한 비즈니스 핵심 이념으로 '퀄리티 라이드 포 올(Quality Ride for All)'도 이날 소개했다. 특히 드라이버들에게는 장기적으로 자회사 '편안한이동'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공생 방안을 발굴해 실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드라이버 운행 매뉴얼 제공부터 차량 상품화까지 한 번에 가능한 중앙 관리 거점인 '타다 파트너 케어 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타다는 올해 공급량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지역 내 타다 넥스트 공급량을 올해 안에 1500대, 내년에는 총 3000대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모회사인 토스와는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택시 시장에서 금융 측면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함께 발굴하고 고도화해나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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