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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기억의 뇌과학·사랑과 불륜의 문화사

등록 2022.04.18 10: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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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기억의 뇌과학'. (사진=웅진지식하우스 제공) 2022.04.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기억의 뇌과학'. (사진=웅진지식하우스 제공) 2022.04.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주차 장소나 하려던 말이 떠오르지 않아서 가슴이 철렁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기억의 뇌과학'(웅진지식하우스)의 저자인 하버드대 신경학박사 리사 제노바는 "인간의 뇌는 모든 것을 기억하고 저장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며 "망각은 우리가 피해야 할 질병이 아니라 진화에 따른 지극히 정상적인 상태"라고 설명한다.

더 나아가 "기억이란 우리가 기억한 것과 잊어버린 것의 총합"이라고 새롭게 정의한다. 우리는 자신의 정체성과 인생관에 부합하는 기억들을 저장하는 경향이 있고, 기억은 자기만의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일상적인 것보다 특별한 것, 그리고 주의를 집중하고 의미있게 여긴 것을 더 쉽게 기억한다.

저자는 기억과 망각에 대한 뇌과학적 이해를 돕기 위해 신경과학의 기념비적인 연구와 임상 사례들을 총망라했다. 주의집중·감정·수면·맥락·스트레스 등과 기억의 관계를 파헤치며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팁도 제공한다.
[서울=뉴시스] '재난과 위기의 시대'(왼쪽), '사랑과 불륜의 문화사'. (사진=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제공) 2022.04.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재난과 위기의 시대'(왼쪽), '사랑과 불륜의 문화사'. (사진=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제공) 2022.04.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난과 위기의 시대'와 '사랑과 불륜의 문화사'(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는 김철규·권보드래 등 고려대 교수들이 전하는 인문고전 세미나다.

'재난과 위기의 시대'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과 서양의 다양한 고전 작품들을 다뤘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요사노 아키코의 '흐트러진 머리칼', 밀턴의 '실낙원', 조애중의 '병자일기',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이야기하고 논했다. 다양한 지역과 각각의 역사적 장면 속에서 '재난과 위기의 시대'가 내포하는 본질적 단면을 제시했다.

'사랑과 불륜의 문화사'는 박경리의 '표류도', 김만중의 '사씨남정기',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등을 통해 사랑의 문제를 논했다. 동서고금 언제나 있는 소재가 불륜이다. 우리는 불륜을 통해 이 시대, 이 사회에서 지킬 것과 떨쳐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질문할 수 있다. 윤리의 시효와 필연성에 대해서도 새삼 떠올릴 수 있다. 이 책은 새로운 시대의 윤리와 사회의식, 당대 현실의 시대정신 등을 되짚어보게 만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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