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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바이오 “파킨슨병 치료제, 장애 개선 효과 확인…논문 게재”

등록 2022.04.19 1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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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모델에서 우수한 운동기능 장애 개선 효과 확인

(사진=압타바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압타바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난치성 항암치료제를 개발하는 압타바이오는 미국 델라웨어 대학과 함께 연구한 파킨슨병 신약 동물모델에서 개발 중인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X-NEW’가 효과가 있었다고 19일 밝혔다.
 
압타바이오는 파킨슨병 치료제 분야 전문가인 미국 델라웨어 대학 김용환 교수 연구팀과 APX-NEW의 파킨슨병 치료 효과를 확인함에 따라 ‘산화스트레스 조절을 통한 파킨슨병 치료 효과’ 논문을 발표했다.
 
파킨슨병은 중뇌의 흑질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차 사멸돼 도파민의 농도가 낮아짐으로써 손 떨림, 보행 장애 등의 운동장애와 함께 인지 기능까지 영향을 주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이 질환은 뇌 세포 사이 신경전달을 돕는 단백질인 알파시누클레인이 신경계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단백질 집합체(루이소체)가 과도하게 쌓여 발생한다.
 
알파시누클레인은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뇌의 여러 부위로 광범위하게 퍼져 나가는 것으로 보고돼 알파시누클레인이 파킨슨병 치료제의 새로운 타깃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 글로벌제약사 노바티스가 경구용 알파시누클레인 저해제 후보물질 ‘UCB0599’를 벨기에 다국적제약사인 UCB로부터 계약금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850억원)에 계약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APX-NEW는 압타바이오의 NOX 플랫폼으로부터 도출된 신약 후보물질로, 신경세포 및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 산화 스트레스 저해를 통해 알파시누클레인 축적 및 단백질 응집을 감소시켜 도파민 신경 손실 및 운동장애를 개선한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APX-NEW는 도파민성 신경세포에서 파킨슨병 유발 자극원에 의한 세포독성을 감소시켜 신경세포 생존력 향상과 최적의 약물 농도에서 산화스트레스 및 단백질 응집이 감소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동물모델을 압타바이오의 APX-NEW로 치료한 결과, 운동기능 장애가 개선되고 도파민의 신경 손실이 개선되는 것으로 평가됐다는 설명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비임상 단계의 APX-NEW가 피킨슨병 치료 효과 및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는 등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며 “항체 치료제 연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알파시누클레인을 저해하는 경구용 첫 저분자 화합물이 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파킨슨병 글로벌 시장규모는 7조원으로, 2026년에는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증상 완화제인 레보도파(Levodopa) 외에 치료제가 거의 없어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미국 델라웨어 대학과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의 논문명은 'A Novel NOX Inhibitor Treatment Attenuates Parkinson’s Disease-Related Pathology in Mouse Models'로 생화학 분야 전문 학술저널인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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