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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이종호 부부, 10년간 증여세 탈루…장관 지명 후 납부"

등록 2022.04.22 16: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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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억4000만원 부인에 증여…10년 간 증여세 안내

지명 3일 만인 지난 14일 증여세·가산세 2억1900만원 납부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1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배우자 이모씨 간 증여된 11억4000만원에 대한 증여세 탈루 상태가 10년 간 지속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12년 11~12월 아파트 구매 지분 5억4000만원 및 예금 6억원 등 11억4000만원을 부인에게 증여했지만 장관 지명 당시까지도 부부 간 증여를 신고하지 않았다.

이 후보자는 장관으로 지명되자 불과 3일만인 지난 13일에야 증여세 납부 신고를 하고 그 다음날인 14일에 증여세를 납부했다.

이는 증여세 납부 의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고의로 탈루했음을 의심케 하는 정황이라는 게 윤 의원의 지적이다.

이 후보자가 지난 14일 뒤늦게 냔 증여세는 가산세 1억1600만원을 포함해 총 2억1900만원이다.

특히 이 후보자는 배우자의 증여세 납부를 위해 추가로 1억7000만원을 증여하면서 5000여만원의 증여세를 별도로 납부했다.

윤 의원은 "117억의 예금을 보유한 이 후보자의 증여세 미납은 의도성이 있는 탈세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장관으로 지명되지 않았다면 부부간 증여에 대한 증여세는 평생 납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0년 넘게 국립대 교수로 재직해온 후보자가 부부 간 증여세 의무를 몰랐다고 해도 문제이고 알고도 일부러 납부하지않은 것이라면 소위 사회 지도층 인사의 도덕적 해이의 전형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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