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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앞둔 권성동 "검수완박 중재안 어렵게 합의…지켜야"

등록 2022.04.25 08: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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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25일 최고위서 검수완박 중재안 재검토

권 "최고위 논의는 나쁘지 않아…잘 설명할 것"

"민주당 강행처리 우려에 어쩔 수 없이 선택"

한덕수 후보자 청문회 보이콧에 "협치에 반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왼쪽),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관련 국회의장 중재안에 합의한 뒤 박수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왼쪽),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관련 국회의장 중재안에 합의한 뒤 박수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이 25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을 재검토하기로 한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우리당도, 민주당도 각자가 원하는 최선의 결과를 얻지 못했다. 어렵게 합의한 만큼 합의사항이 지켜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가 재검토하겠다는 것은 여러 가지 당내 우려와 걱정을 당 대표 차원에서 논의해보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최고위가 의원총회 결정 사항을 뒤집고 안 뒤집고를 떠나 의견을 낼 수 있는 것이다. 논의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내놓은 검수완박 중재안을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민주당이 180석이라는 의석을 가지고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오늘이라도 회의를 열어 통과시킬 수 있다. 가짜 합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이 밀어붙이거나 강행 처리를 하면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다"며 "소수당 원내대표로서 최악은 막아야겠다, 국민에게 돌아가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재안 동의라는 선택을 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께서 양해해주셨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이라고 밝혔다.

정치인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여야가 검찰 수사권 범위에 선거범죄를 삭제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논의 과정에서 정치인을 보호하기 위해 빼자는 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6개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부패와 경제범죄다. 대부분 검찰 특수부가 하는 사건"이라며 "저는 공직자 선거범죄까지 4개를 남기자고 했고, 민주당은 경제범죄만 남기고 다 빼야 한다, 안 그러면 강행하겠다고 해 어쩔 수 없이 양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재안이 통과하더라도 검찰이 충분히 공직자 수사가 가능하다"며 "국민 감정상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수사 역량 강화를 위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날 민주당과 정의당이 자료 제출 비협조를 이유로 이날 예정됐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한 점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새 정부 출범을 방해하고 발목잡기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수완박법 중재안에 동의하고 합의한 것도 국회가 상호 협치하자, 상생과 협력을 하자는 의미에서 여러 문제가 있음에도 합의했고, 이어 그런 정신을 살려 국무총리 청문회도 원만하게 운영해야 한다"며 "자신들이 원하는 자료가 100% 제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파행으로 간다는 것은 협치 중심에 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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