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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장관 후보자, 내달 3일 청문회 쟁점은

등록 2022.04.28 08:31:29수정 2022.04.28 11: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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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해외 출장 동반·증여세 탈루·군 면제 등 의혹에 대해 상세 소명 예정"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1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차기 정부의 첫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종호 서울대 교수가 내달 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ICT 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이 후보자가 어떤 시각과 향후 비전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또한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털고 청문회를 통과해 과학기술강국의 초석을 쌓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8일 정치권과 IT업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내달 3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인사청문회를 위해 서울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임시 집무실에 매일 같이 출근해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 반도체초강대국 등 과학기술강국 도약, 도전적인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올해 착수, 2026년 세계 최초 6G 기술 시연 등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과학기술 관련 정책 목표만 해도 상당한 상황이다.

또 우주항공산업을 국가주력산업으로 육성해 대한민국을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도 실현해야 하는 중책을 짊어졌다. 관련해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갈지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문 공세가 예상된다. 특히 대선공약인 항공우주청 설립에 대해 어떤 의견을 피력할지도 주목된다.

그는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로 꼽히지만 인터넷 플랫폼, 미디어 등에 대해서는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관련 현안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갈수록 지배력이 높아지는 인터넷 플랫폼에 대해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시각과 해당 규제는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로 작용할 것이라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이 후보자가 어떤 관점을 보일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최근 제기된 의혹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명할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 후보자는 재산이 160억원대에 달하고 서울대 교수 재직 시절 해외 출장에 자녀를 동반한 '아빠 찬스'를 썼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부부 사이의 11억4000만원의 증여 사실을 10년 넘게 신고하지 않고 있다가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이를 신고해 증여세를 뒤늦게 납부하기도 했다. 납부 기한이 지나서 내야 하는 가산세 1억1600만원을 포함한 총 납부액은 2억2000만원에 달한다.

또 근시로 군 면제를 받았지만 정작 관련 병무청 시력이 불완전하게 기록된 점도 국민들이 궁금증을 가질 만한 부분이다. 그는 1988년 병무청으로부터 근시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지만 병적 기록표상 세부 수치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1986년 징병검사 당시 좌 0.1, 우 0.1, -6.5D의 시력으로 안과 이상(근시) 판정을 받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과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TF 관계자는 "이 후보자는 취임하게 된다면 신속하게 업무에 돌입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 및 ICT 현안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 정부의 과학기술과 디지털 정책에 민간 참여를 대폭 늘려 일자리 창출과 함께 사회 전반에 혁신의 물결을 일으킬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또한 최근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상히 설명할 수 있도록 채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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