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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 사업, 예타 통과

등록 2022.05.02 13:37:05수정 2022.05.02 15: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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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무인화 등 첨단농기계 개발의 산실 역할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100ha 조성…국내 유일, 최대 규모

도내 생산유발 545억원, 부가가치유발 243억원 효과

조성 및 운영기간 2400여명 신규 일자리 창출 기대

[전주=뉴시스]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사업' 단지 구성(왼쪽)과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사업' 단지 구성(왼쪽)과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농기계 산업의 중심지인 전라북도가 국내 농기계 산업이 글로벌 농기계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넓혔다.

국내 농기계 산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경제성 및 정책성 분석 등 종합평가를 거쳐 타당성을 확보했다.

전북도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9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새만금 농생명용지 일원에 조성될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최종 심의·의결됐다고 2일 밝혔다.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5공구인 첨단농업시험단지에 100ha 규모로 조성되는 지능형 농기계를 상용화하기 전 일정기간 성능과 안전성 등을 실증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시험·평가 공간이다.

지능형 농기계는 일반 농기계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IT 기술을 융·복합한 자동화·무인화·자율화 기술이 탑재된 첨단기계다.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는 농기계의 현장 적응 테스트공간의 실증부지(95ha)와 종합 운영·관리를 위한 실증지원센터(5ha)로 구성된다.

실증부지는 농기계의 활용도에 따라 논 농업용, 밭 농업용, 주행용 실증부지로 세분화하고, 실증지원센터는 이용기업의 효율적 지원을 위해 종합관리동, 검인증 분석실, 격납고 시설로 조성된다.

실증부지는 논 45%, 밭 55%의 비율로 연중 테스트할 수 있는 무(無)작물 공간과 작물환경을 반영한 전(全)주기 공간으로 구성되며, 실제 노지의 밭농사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0~1도, 4도, 8.5도 등의 경사도를 조성한다.

실증지원센터에는 실증단지 운영과 실증 데이터베이스를 관리·분석하는 종합관리동과 부품·시스템을 시험하는 검인증 분석실, 농기계 장비 보관을 위한 격납고 등이 배치된다.

또한 실증단지 최외곽에는 포장(아스팔트), 비포장(흙, 풀)의 주행 테스트 트랙을 조성하여 트랙터 등의 농기계가 고속주행, 악로주행 및 가속, 제동 등을 실증하고 검인증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고성능·고품질 농기계 개발 및 수출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실증시설·장비를 공동 활용지원해 이용기업의 활용도를 제고한다.

또 농기계 산업을 국가 차원의 수출 효자종목으로 탈바꿈하는 동시에 도내에는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한다.

조성 기간에는 763명, 본격 운영되는 2027년부터는 171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며, 이로 인한 도내 생산유발효과는 545억원(전국 95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43억원(전국 37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이번 예타 통과는 행정과 정치권이 협업을 이룬 산물로 평가되고 있다.

사업대상지인 김제시는 농기계 클러스터의 중심지로 국회 농해수위 위원인 이원택 의원은 농식품부와 기획재정부에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하며, 속도감있는 추진을 위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농기계 산업의 첨단화를 위한 필수 기반시설인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사업이 마침내 첫발을 내디디며, 전라북도가 명실상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농생명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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