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우크라이나 사태가 초래한 진영간 대립이 더 위협적"
마크롱 대통령과 즉각적으로 휴전할 필요성에 의견일치
【베이징=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기후변화에 공동대응하며 금융 분야 협력 강화 등에 의견을 모았다. 2019.11.0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야기한 진영간 대립이 세계평화에는 더욱 위협적이라고 경고했다고 CNN과 신화망(新華網) 등이 1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90분간 전화회담을 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의한 정세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진핑 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비롯한 블록간 대립이 세계평화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그 자체보다도 더 크고 영속적인 위협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간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유럽 각국에 대해 미국을 따르지 말고 외교적 자주성을 발휘하라고 반복해서 촉구했다.
시진핑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유럽의 안전보장을 유럽이 완전히 장악 통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프랑스가 유럽연합(EU)과 중국 간 관계를 증진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달라고 당부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대화를 통한 평화회복을 향해 모든 관계 당사자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지원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엘리제궁 발표로는 마크롱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에 기인한 세계적인 식량위기에 관해서도 협의하면서 즉각적인 휴전을 당부했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영토와 주권을 존중할 것을 거듭 약속하기도 했다고 한다.
아울러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전폭적으로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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