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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일자리 5백만개 사라져

등록 2022.05.12 09: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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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 "전쟁 계속되면 700만개로 늘어날 것"

고용 30% 감소…사업체 절반 문 닫아

[하르키우=AP/뉴시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외곽,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말라야 로한 마을의 한 가옥이 파괴돼 있다. 2022.05.09.

[하르키우=AP/뉴시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외곽,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말라야 로한 마을의 한 가옥이 파괴돼 있다. 2022.05.09.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500만개에 가까운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추산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국제노동기구(ILO)는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약 48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적대 행위가 계속되면 700만개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잠정 추산 결과 사업체의 50%가 문을 닫았고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다리, 도로, 병원, 학교가 손상되거나 파괴됐다.

ILO는 "인프라 손상과 기업 폐쇄로 인해 국가의 많은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세계은행은 4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갈등이 지속되면 대다수의 인구가 빈곤에 처하게 돼 18년 동안의 경제적 발전을 앗아갈 수 있다.

현재 일자리 손실은 전쟁 전과 비교해 고용의 약 30%에 달한다. 갈등이 중단된다면 340만개의 일자리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520만명이 넘는 우크라이나인이 피난을 가면서 전쟁은 이웃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폴란드, 루마니아, 헝가리와 같은 인근 국가에 정착했다.

ILO는 "적대 행위가 계속된다면 우크라이나 난민들은 더 오랜 기간 망명 생활을 해야 하고 노동 시장과 이웃 국가의 사회 보장 시스템에 압박을 가하고 많은 국가에서 실업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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