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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간호사의 날' 거리로 나선 간호사들…"처우개선 시급"

등록 2022.05.12 17:23:31수정 2022.05.12 17: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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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간협·보건의료노조 12일 공동 결의대회
"간호법 제정·1인당 환자 수 제한" 촉구
WHO 간호정책관 "간호법 제정 기원"
ICN CEO "간호법, 간호사 처우개선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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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간호협회와 전국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2022 국제 간호사의 날 결의대회에서 간호법 제정, 간호사 1인당 적정 환자 수 기준 마련, 불법진료(의료) 근절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5.1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전국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이 제51회 '국제간호사의 날'을 맞아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고 법과 제도 정비를 통한 간호사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대한간호협회(간협)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12일 국제간호사의 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공동 결의대회를 열고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간호법 제정 ▲환자 안전을 위한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제한(12명)▲의대 정원 확대와 업무 범위 명확화를 통한 불법진료 근절 등 3대 요구안을 정부와 국회에 제시했다.

국제간호사의 날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탄생일인 5월12일을 기념하기 위해 국제간호협의회(ICN)가 1972년 제정했다. 올해 국제간호협의회가 정한 국제간호사의 날 주제는 ‘간호사,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라-글로벌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간호에 투자하라’다. 간협도 국제간호협의회의 주제에 맞춰 3대 요구안을 마련했다.

이날 전국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5000여 명은 “국민 건강과 환자 안전을 위해 간호법을 제정하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신경림 간호협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간호법은 지난 9일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며 “하지만 의사단체와 간호조무사단체는 '간호법의 법안소위 통과는 논의 없이 이뤄진, 더불어민주당 폭거'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간호법은 여야 3당 모두가 제정 추진을 약속했고, 지난달 27일 열린 법안소위에선 여야 합의로 간호법 조정안이 마련됐다”며 “여야 모두가 합의한 간호법 조정안을 두고 졸속 날치기 통과됐다는 의사와 간호조무사 단체의 주장은 억지”라고 꼬집었다.

보건의료노조와 간호대학생들도 간호법 제정의 중요성을 적극 알렸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간호사 양성과 체계적인 배치를 위한 간호법 제정, 그리고 간호사 1인당 환자수 제도화 등 간호인력의 처우개선과 이를 위한 법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면서 “간호인력 부족 문제는 이미 수년째 계속된 문제이지만 근본적 해결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정규 KNA차세대간호리더연합 전남대표도 “의료현장과 환자를 늘 지키고 있는 간호사들은 간호법이 없어 환자에게 더 적극적인 간호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는 편협한 정치논리가 아닌 국민의 입장에서 민생법안인 간호법을 하루 빨리 본회의에서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

해외 간호계 인사들은 국제간호사의 날을 기념한 축하 영상을 통해 간호법 제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엘리자베스 아이로(Elizabeth Iro) 간호정책관은 축사 영상을 통해 “새로운 간호법 제정을 위한 여러분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며 "간호법이 꼭 제정되길 기원한다. 앞으로 간호사들은 건강증진과 예방, 나아가 글로벌 감염병 등에 대비하기 위해 연구와 혁신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멜라 시프리아노(Pamela Cipriano) 국제간호협의회장은 “대한간호협회의 간호법 제정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이런 노력은 환자의 안전과 보편적 보건의료를 달성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국제간호협의회는 간호법 제정 필요성을 지지한다. 전 세계 간호사가 함께한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간호법 제정'이 씌여진 티셔츠를 입고 영상에 등장한 하워드 캐튼(Howard Catton) 국제간호협의회 최고경영자(CEO)도 “국제간호협의회에서 국제간호사의 날 주제를 ‘간호에 투자하라’고 정한 것처럼 이를 실현할 가장 적극적인 방법은 간호법 제정”이라면서 “간호법 제정은 선진적이고, 발전적이며 미래를 위한 것으로 간호사의 권리와 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전국에서 모인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5000여 명은 동화면세점에서 숭례문을 거쳐 서울역 광장까지 약 2.5km 구간의 서울 도심을 행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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