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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10명 중 4명 '5년차 이하'…"1인당 환자수 줄여야"

등록 2022.05.12 18:55:34수정 2022.05.12 20: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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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보건의료노조, 간호사 노동 실태조사
간호사 1~5년차가 42%로 가장 많아
"인력충원 통해 1인당 환자 수 줄여야"
"근무조별 1인당 적정환자 수 6~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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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한간호협회와 전국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2022 국제 간호사의 날 결의대회에서 간호법 제정, 간호사 1인당 적정 환자 수 기준 마련, 불법진료(의료) 근절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5.1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의료현장 간호사 중 저연차(1~5년차)가 4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3~10년차 간호사 가운데 최근 3개월 간 이직을 고려한 비율이 8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12일 '국제간호사의 날'을 맞아 최근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에 위탁해 올해 1월5일부터 한달 간 전국 145개 사업장 4만2857명(간호사 2만7270명)을 대상으로 '간호사 노동 실태'를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간호사 중 여성은 2만5287명(93.4%), 남성은 1801명(6.6%)이었고, 20~30대가 2만2314명(82%)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1~5년차(저숙련자)가 42%로 가장 많고, 6~10년차(중숙련자)는 28.6%, 11~20년차(고숙련자)는 21.1%로 집계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료현장에서 간호사의 경우 20~30대의 젊은 여성층인 1~5년차 저숙련자들에 의해 버텨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또 고강도 노동에 따른 저연차의 높은 이직률은 숙련된 간호사가 잘 축적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 2019년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간호사의 이직률은 15.2%로 전체 산업군(4.9%)의 3배 이상에 달했다. 보건의료노조의 2019년 조사에서도 1년차 퇴사자는 37.15%, 2년차는 16.96%, 3년차는 12.42%로 1~3년차 퇴사자 비율은 66.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3~10년차 간호사의 경우 최근 3개월 간 이직을 생각했던 비율이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이직을 고려한 이유로는 ‘열악한 근무조건과 노동강도’와 ‘낮은 임금 수준’이 각각 1·2위에 올랐다.

간호사가 의료현장을 떠나는 가장 큰 원인은 3교대 근무인데, 이 역시 저연차 간호사가 가장 많았다. 간호사들은 24시간 환자를 돌봐야 하는 업무의 특성상 하루 8시간식 데이(Day)·이브닝(Evening)·나이트(Night) 3교대로 근무한다. 조사 결과 간호사 중 3교대 근무자는 2만321명(74.6%)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1~10년차의 간호사의 경우 평균 86.2%가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노조는 "안정적인 순환 근무를 위한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신규 간호 인력의 공급에만 기댈 수는 없다"면서 "3교대 개선과 근무조당 간호사 인력 비율의 제도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 교대근무 개선을 위해 "인력충원으로 담당환자 수를 줄여야 한다"는 답변이 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환자중증도를 고려한 적정인력(19.1%), 하루 8시간 노동시간 준수(17.0%), 휴일·휴가보장(16.7%) 순이었다. 현재 간호사 1명이 담당하고 있는 환자 수는 하루 평균 15.2명인데, 근무조별 1인당 적정 환자 수는 6~10명이라는 답변이 44.7%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0.32%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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