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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잘알]공 9개로 KKK 무결점 투수들…18K 잡은 선동열

등록 2022.05.1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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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박세웅, 10일 NC전서 KBO리그 역대 8번째 '무결점 이닝'

김병현, 메이저리그시절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공 9개로 1이닝 3K

선동열, 한 경기 역대 최다 18K…한 이닝서 4K도 역대 9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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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SSG 랜더스 김광현은 지난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회말 공 3개로 이닝을 끝내 화제를 모았다. 상대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를 뜬공, 김혜성을 땅볼로 정리했다.

이틀 뒤에는 더 진귀한 장면이 나왔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10일 부산 NC 다이노스전 5회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선두타자 이명기를 시작으로 노진혁, 오영수까지 연거푸 3구삼진으로 정리해 끝냈다. 한 이닝 최소 투구(9구) 3탈삼진이 작성된 순간이다.

◆공 9개로 한 이닝 3탈삼진…'무결점 이닝'

삼진은 투수들이 아웃 카운트를 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인플레이 타구가 발생하지 않으니 낫아웃을 제외한 변수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 삼진을 잘 잡는 선수의 가치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투수가 1이닝 동안 공 9개로 삼진 3개를 잡아내는 건 '무결점 이닝(immaculate inning)'으로 불린다. 그만큼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을 펼쳤단 의미다.

KBO리그에서 무결점 이닝을 작성한 건 박세웅이 역대 8번째다. 2007년 6월16일 다니엘 리오스(두산 베어스)가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KBO리그 최초로 9구로 삼진 3개를 솎아 한 이닝을 끝냈다.

강윤구(롯데 자이언츠)는 유일하게 두 차례나 무결점 이닝을 작성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2년 4월11일, NC 다이노스 시절인 2018년 7월18일 또 한 번 한 이닝 최소 투구(9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상대는 모두 SK였다.

SK는 이 외에도 2020년 10월8일 라울 알칸타라(당시 두산)의 '무결점 이닝' 대상이 되는 등 역대 8차례 중 4차례 상대팀이 되는 굴욕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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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든턴=AP/뉴시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시범경기에 나선 김병현. 2008.03.17.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난해까지 104차례의 무결점 이닝이 나왔다.

맥스 셔저(뉴욕 메츠)와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은 나란히 세 차례의 무결점 이닝을 작성하며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이루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806탈삼진을 기록한 김병현의 이력에도 무결점 이닝이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이던 2002년 5월1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구원 등판, 8회 스콧 롤렌, 마이크 리버탈, 팻 버럴을 연달아 3구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김현수(LG 트윈스)도 메이저리그 시절 무결점 이닝을 경험한 바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던 김현수는 2017년 4월19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9회초 2사 후 주자로 나섰다. 앞서 조나단 스쿱, J.J. 하디가 신시내티 드류 스토렌에 연속 3구삼진을 당한데 이어 김현수까지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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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야구는 선동열'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0.22. radiohead@newsis.com


◆선동열, 한 경기서 탈삼진만 18개 빼앗아

계속해서 삼진을 솎아내 타자들을 무력화 시킨 투수도 있다.

앤디 밴헤켄(당시 넥센 히어로즈)은 2017년 6월23일 LG 트윈스전에서 1회 이형종(LG)을 삼진으로 낚은 것을 시작으로 7타자 연속 탈삼진을 완성했다. 이는 경기 개시 후 연속 타자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해태 타이거즈 이대진은 1998년 5월14일 열린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10타자 연속 탈삼진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1회말 2사 3루에서 스캇 쿨바에게 삼진을 뽑아낸 것을 시작으로 이후 9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는 KBO리그 최다 연속 탈삼진 기록이다. 이날 이대진은 16탈삼진을 기록하며 4-0 완봉승도 거뒀다.

그러나 이대진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은 갖지 못했다.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18개. 해태 시절의 선동열이 작성했다. 선동열은 1991년 6월19일 빙그레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9회까지 삼진 10개를 뽑아냈는데, 경기가 연장 13회까지 진행되면서 8개의 삼진을 더 솎아냈다.

정규이닝만 놓고 보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2010년 5월11일 LG전에서 빼앗은 17개의 탈삼진이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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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 차우찬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1.07.05. dahora83@newsis.com


◆한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은 4개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으면 이닝이 바뀌지만, 이론적으로 한 이닝에서 나올 수 있는 탈삼진은 사실 4개 이상이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같은 변수 때문이다.

무사 또는 1사에서 1루가 비었거나, 2사 후 1루 주자 유무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투수가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3번째 스트라이크를 포수가 잡지 못하면 타자는 '낫아웃' 상황이 된다. 타자를 태그아웃 시키거나 1루에 송구해 포스아웃 시키지 못하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기록으로 타자는 출루가 인정된다.

다만 이때 아웃카운트는 올라가지 않아도 투수에게는 탈삼진 기록이 남게 된다. 이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한 이닝 탈삼진 기록이 무한대까지 나올 수도 있는 셈이다.

KBO리그 역대 한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도 4개로, 역대 9차례 나왔다.

1998년 4월13일 호세 파라 (삼성)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회 이 기록을 처음으로 세웠다. 가장 최근에는 2019년 4월30일 LG 차우찬이 KT 위즈전에서 5회 멜 로하스 주니어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시키면서 1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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